고급 세라믹 스피커 ‘키아스 모브원(KEAS MOV1)’ 공식 론칭
동아경제
입력 2015-10-05 17:55 수정 2015-10-05 17:55
키아스(KEAS 대표 강동훈)는 블루투스 스피커 ‘키아스 모브원(KEAS MOV1)’을 공식 발표하고 프리미엄 스피커 시장에 진출한다고 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키아스 모브원은 세라믹 소재를 스피커 외형에 도입했다는 점에서 기존 블루투스 스피커들과 차별화된다. 키아스 모브원의 세라믹은 1200도 이상의 가마에 두 번, 1000도 이상의 가마에 한 번 굽는 등 총 300시간 이상, 20단계의 공정을 거쳐 수축과 공차(오차)를 해결했다. 세라믹 제작을 위한 순수 흙 무게만 3.1kg. 세라믹이 주는 무게감은 고음질의 스피커 출력을 흔들림 없이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1000도 이상의 고온에서 제작되는 세라믹인 ‘스톤웨어’는 색 바램이나 오염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재질로 알려졌다.
키아스 모브원은 독일의 ‘201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 콘셉트 부문을 수상, 디자인 우수성을 이미 입증한 바 있다. 제품의 디자인은 전(前) 삼성전자 북미 디자인 총괄 및 필립스 수석 디자이너를 지낸 키아스 데미안 김 부사장(Chief Design Officer)이 주도했다.
세라믹 바디는 미국 레녹스, 영국 막스앤스펜서, 독일 빌레로이앤보흐, 일본 노리다케 등 세계적인 세라믹 브랜드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글로벌기업 ‘젠한국’과 손잡고 제작했다. 스피커 그릴커버 역시 건축, 인테리어 분야 등에 최고급 원단을 공급하는 ‘마하람(Maharam)’의 명품 패브릭으로 제작,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그릴커버의 내구성을 향상시키고 프리미엄 스피커로서의 완성도 높였다.
음향은 현대 음향기술의 산실로 유명한 덴마크 음향기술 브랜드로 1926년 설립된 ‘피어리스(Peerless)’사의 스피커 유닛을 도입했다. 50단계의 볼륨 컨트롤이 가능하고, 이를 다섯 구간으로 나눠 각 주파수 대역별로 최적화된 밸런스를 튜닝하는 키아스 자체 기술을 통해 저음과 고음 모든 영역에서 깨끗한 소리를 재생해낸다.
강동훈 대표는 “키아스 모브원의 핵심인 세라믹 소재의 차용은 고품질의 음악을 들려주는 스피커를 넘어 세대와 성별, 그리고 공간의 스타일을 프리미엄 감성으로 채워주는 아트오브제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키아스는 이달 중 한국을 시작으로 연내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고객들에게도 제품을 선보이고, 향후 세라믹의 프리미엄 감성을 활용한 다양한 가전제품들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미안 김 부사장은 “키아스 모브원의 디자인 철학은 평범한 일상에 ‘예술적 가치’를 불어넣는 것”이라며 “플라스틱이나 철재 디지털 기기에 익숙했던 대중들이 세라믹 가전을 통해 빠른 소비 보다는 소비자가 오랫동안 소유할 수 있는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키아스 모브원의 총판은 40년 가까이 다양한 오디오 제품의 제조, 수입 및 판매를 전문으로 해온 극동음향이 맡았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판교점, 롯데백화점 일산점, 교보핫트랙스 강남점 등에 입점, 전시돼 있다. 11월 1일부터 공식 판매 예정이며, 그 전까지는 사전주문방식으로 판매한다. 오는 31일까지 사전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8만7000원에 판매되는 색상 그릴 커버를 무료로 증정한다.
제품은 ‘블랙&레드’, ‘블랙&화이트’, ‘오렌지&그레이’, ‘코발트블루&화이트’ 등 4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69만3000원.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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