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직장인, 올해 아직 못 다 쓴 연차 4.8일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2-26 11:16 수정 2017-12-26 11:21
익스피디아 조사…유급휴가 15일 중 68% 소진
사진제공=익스피디아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2050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유급휴가 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69%)은 아직 주어진 연차를 전부 사용하지 못했으며, 평균 4.8일이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근로기준법상 부여되는 15일의 유급휴가 중 현재까지 68%만을 소진한 셈이다.
이미 연차를 전부 소진한 응답자(31%)는 20대(36.3%)가 가장 많았다. 일과 일상의 균형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중시하는 젊은 층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연차가 15일 이상 남았다는 응답자는 30대(12.6%)와 40대(12.1%)가 많았다.
올 한해 남은 연차를 다 쓰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34.3%, 연차를 하루도 사용하지 못 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도 16.4%에 달했다.
이들에게 잔여 휴가를 사용할 수 없는 이유를 물은 결과, ‘업무가 많아 자리를 비울 수 없다’(40.9%)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직장에서 눈치가 보여서’(28.6%), ‘다른 사람과 휴가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워서’(13.8%)라고 답한 이들도 많았다.
휴가 사용에 가장 큰 걸림돌은 업무량과 동료 눈치
2030과 4050의 사정은 다소 달랐다. 2030은 ‘눈치 탓에 휴가를 내기 어렵다’는 의견(35.6%)이 타 연령대 대비 많았던 반면, 4050은 ‘주변인과 시간을 맞추는데 어려움’(18.6%)을 느끼고 있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27%는 직장에서 휴가 신청을 거절당한 경험이 있었다.
사진제공=익스피디아직장인의 휴식과 관련된 가상의 혜택을 제시하고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40.4%)은 주 4일 근무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일 수를 늘리는 것’(11.7%) 보다는 ‘원하는 일정에 휴가를 쓸 수 있으면 좋겠다’(25.4%)는 의견이 더 많았다.
연령대 별 선호 패턴은 차이가 있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휴가 일정 자율화 제도를 선호했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주4일 근무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다양한 상황에 따라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여지가 필요한 4050세대와 일과 삶이 균형 잡힌 일상을 추구하는 2030세대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휴가 중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무엇일까? 58.2%가 휴가 중 여행을 떠난다고 밝혔다. 휴가 중 ‘주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42.1%)도 중요했다. ‘은행, 병원 방문 등 개인 일정을 처리’(22.7%)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들’(20.2%)도 있었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 이들은 20대(28.1%)가 가장 많았다.
올 해 한국인은 휴가를 통해 평균 1.4회의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원하는 일정에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휴가 승인이 필요했다. 대부분 휴가를 신청(64.7%)하고 나서 항공권이나 호텔 상품을 구매(35.3%)하는 순서로 여행을 준비한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17/12/26/87901485.1.jpg)
이미 연차를 전부 소진한 응답자(31%)는 20대(36.3%)가 가장 많았다. 일과 일상의 균형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중시하는 젊은 층이 많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연차가 15일 이상 남았다는 응답자는 30대(12.6%)와 40대(12.1%)가 많았다.
올 한해 남은 연차를 다 쓰지 못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34.3%, 연차를 하루도 사용하지 못 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도 16.4%에 달했다.
이들에게 잔여 휴가를 사용할 수 없는 이유를 물은 결과, ‘업무가 많아 자리를 비울 수 없다’(40.9%)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직장에서 눈치가 보여서’(28.6%), ‘다른 사람과 휴가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워서’(13.8%)라고 답한 이들도 많았다.
휴가 사용에 가장 큰 걸림돌은 업무량과 동료 눈치
2030과 4050의 사정은 다소 달랐다. 2030은 ‘눈치 탓에 휴가를 내기 어렵다’는 의견(35.6%)이 타 연령대 대비 많았던 반면, 4050은 ‘주변인과 시간을 맞추는데 어려움’(18.6%)을 느끼고 있었다. 또, 전체 응답자의 27%는 직장에서 휴가 신청을 거절당한 경험이 있었다.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17/12/26/87901477.1.jpg)
연령대 별 선호 패턴은 차이가 있었다. 연령이 높을수록 휴가 일정 자율화 제도를 선호했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주4일 근무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다양한 상황에 따라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여지가 필요한 4050세대와 일과 삶이 균형 잡힌 일상을 추구하는 2030세대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휴가 중 가장 많이 하는 활동은 무엇일까? 58.2%가 휴가 중 여행을 떠난다고 밝혔다. 휴가 중 ‘주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42.1%)도 중요했다. ‘은행, 병원 방문 등 개인 일정을 처리’(22.7%)하거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이들’(20.2%)도 있었다. 혼자 시간을 보내는 이들은 20대(28.1%)가 가장 많았다.
올 해 한국인은 휴가를 통해 평균 1.4회의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원하는 일정에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휴가 승인이 필요했다. 대부분 휴가를 신청(64.7%)하고 나서 항공권이나 호텔 상품을 구매(35.3%)하는 순서로 여행을 준비한다고 답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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