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 전 기업가치 최대한 끌어올린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12-12 10:02 수정 2017-12-12 10:14
카타르 뉴오비탈 고속도로 현장 전경
대우건설이 글로벌 컨설팅 기업을 통해 매각 전 기업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경영개선 혁신 작업을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은 그간 글로벌 컨설팅 기업을 통해 대규모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실사를 실시했다. 현재 회사가 가지고 있는 역량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중장기 시장 전망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개발해 왔다. 통상적으로 연말에 실시하던 조직 개편을 지난 8월에 실시한 것도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밖에도 주택사업본부와 건축사업본부를 주택건축사업본부로 재편해 조직을 슬림화했다. 대우건설 건축사업본부는 오피스 빌딩·오피스텔·주상복합·병원 등 특수 빌딩을 비롯해 아파트형공장 등 다양한 분야를 담당한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 견적 분야에 강하다. 또한 주택사업본부는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의 각종 특화 설계와 상품 경쟁력을 갖췄다. 대우건설은 또 플랜트 설계 위주인 엔지니어링본부를 플랜트사업본부와 통합해 견적-설계-시공에 이르는 과정을 하나의 본부에서 수행하도록 했다.
대우건설이 진행하는 경영혁신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실사와 컨설팅 과정에서 제안한 과제들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 관리인 PMO(Program Management Office) 작업이 진행 중이다. 구매조달 시스템에 대한 혁신을 통한 원가 절감과 공사수행 역량 혁신을 통한 생산성 제고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초기 마스터플랜 수립부터 실행 과정, 문제 해결 기간 단축, 협력회사 관리 방안 등 실질적인 현장 업무 개선 작업에 컨설팅 기업이 직접 참여한다. 또한 자재 구매 과정에서의 단가협상 코칭부터 원가절감 아이디어 관리 등 실무진이 필요한 세부적인 과정까지 함께 할 계획이다.
대우건설과 협업하고 있는 컨설팅 기업은 지난 2007년부터 글로벌 프로젝트의 PMO 활동을 1000건 이상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현장별 생산성을 최대 25%까지 개선하고 원가 역시 4% 수준까지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그동안 자체 역량만으로 성장해오면서 글로벌 환경 변화에 다소 미진한 점이 있었다”면서 “이번 혁신으로 글로벌 노하우를 습득해 생산성은 높이고 원가는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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