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호텔레지던스’ 분양… 상위 1% ‘슈퍼콜렉터’의 선택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6-27 11:56 수정 2017-06-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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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분양시장도 ‘슈퍼콜렉터’ 시대다. 상위 1%가 주거공간으로 레지던스를 선호하면서 최고급 주거공간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 것이다. 고급 인테리어부터 특급 호텔 서비스가 적용된 최고급 주거공간은 수익까지 얻을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도 주목 받고 있다.

슈퍼콜렉터는 고가의 미술작품 등을 수집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단어로 쓰였다. 이들은 미술관을 세우고 이를 운영할 큐레이터까지 고용한다. 대체로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초고가의 작품을 수집하기 때문에 이들의 작품만으로도 하나의 전시회가 완성될 정도다. 또한 이들은 감상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작품의 가격이 오르내리고 가치에도 영향을 준다.

그동안 예술에만 한정돼 있던 슈퍼콜렉터라는 단어는 고가의 물건을 수집하는 사람들을 통칭하게 됐다. 주로 상위 1%에 해당하는 부유층 중 취미생활로 수집활동을 하는 이들을 말한다. 분양시장도 마찬가지다. 상위 1%가 선택한 물량은 그들이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지역의 가치가 오르고 이에 따라 주거 트렌드도 변한다.

국내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롯데월드타워’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이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분양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지난해 7월 부산 해운대에서 분양한 ‘엘시티 더 레지던스’ 역시 최상급 상품에 갈증을 느낀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3.3㎡당 3100만 원대라는 높은 분양가에도 희소성으로 자산가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해외의 경우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사는 ‘더 리츠칼튼레지던스’가 있다. 세계 최고층 건물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의 알마니 레지던스, 뉴욕 센트럴파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원57 레지던스, 중국 베이징의 파크하얏트 레지던스 등도 상위 1%의 선택을 받았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고급 레지던스가 국내외 상위 1% 자산가들로부터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라며 “VVIP들은 차별화된 상품과 희소성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고급 레지던스의 인기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롯데관광개발과 그린랜드센터제주가 제주시 노형동에서 ‘제주 드림타워 호텔레지던스’를 분양 중이다. 다른 고급 레지던스와 마찬가지로 5성급 호텔 서비스가 제공되며 실내에는 고급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국내 최초로 전체 1600개 객실이 일반 5성급 호텔(40㎡)보다 훨씬 넓은 전용면적 65㎡ 이상의 올 스위트룸으로 조성된다. 객실의 인테리어 설계는 마카오 갤럭시 복합리조트의 리츠칼튼 호텔과 JW메리어트 호텔을 비롯해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샌즈 호텔 등 세계 특급호텔의 인테리어를 맡은 HBA가 맡았다.

일반 5성급 호텔보다 2배 가량 큰 샤워실과 화장실을 비롯해 3.3m 길이의 대형 옷장과 고급 아일랜드 욕조, 트윈 세면대가 도입돼 스위트룸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너비 2m 크기의 킹사이즈 침대와 미니바, 다용도 테이블, 1인 및 3인 소파, 75형 스마트TV 등도 적용됐다.

부대시설로는 8층에 국내 최대 크기인 4290㎡ 규모의 풀데크가 조성된다. 제주도 건축물 고도제한선보다 높은 62m 높이에 위치해 제주 바다와 제주시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풀데크에는 28m 길이의 야외수영장과 아이들을 위한 키즈풀, 다양한 종류의 자쿠지, 프라이빗 파티를 위한 카바나, 풀사이드 바 및 바비큐 스테이션 등이 도입된다.

지상 3, 4층에는 제주 최대 규모의 실내복합쇼핑몰이 조성되고 호텔 뷔페와 중식당 3개, 한식, 일식, 씨푸드 레스토랑 등 총 10개의 글로벌 레스토랑이 입점한다. 2층에는 9120㎡ 규모의 외국인전용 카지노가 들어설 예정으로 이미 건축허가를 받았다.

분양 중인 호텔레지던스 850실은 호텔레지던스 타워 8~38층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65㎡ 규모의 스탠다드 스위트 802실과 전용면적 136㎡ 규모의 프리미어 스위트 48실로 구성된다.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호텔과 통합해 운영하며 5성급 호텔과 동일하게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룸서비스, 도어맨 등 특급호텔 서비스가 24시간 제공된다.

수분양자는 20년 간 분양가의 5%를 확정수익(부가세 포함)으로 지급받으며 연간 24일 동안 무료로 객실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4장의 카드가 발급돼 가족을 비롯해 친구 등 4명이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 객실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엔 연 6%를 확정수익(부가세 포함)으로 지급받는다. 롯데관광개발은 호텔레지던스 전 객실에 20년 임차기간 중 매 8년마다 리노베이션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분양 관계자는 “제주 드림타워는 제주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상위 1%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며 “특히 분양 중인 호텔레지던스는 5성급 호텔과 동일한 서비스와 객실 컨디션을 누릴 수 있어 최고의 주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제주 드림타워 호텔레지던스의 분양 홍보관은 성수대교 남단 삼원가든 맞은편인 강남구 언주로 832에 마련됐다. 호텔레지던스는 오는 2019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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