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개통 첫 날 ‘붉은 액정’ 논란… 삼성 측 “품질 이상 없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4-19 09:07 수정 2017-04-19 09:17

삼성전자 갤럭시S8이 본격적으로 개통을 시작한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가 붉게 표시된다는 불만이 나왔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갤럭시 노트7 배터리 사태 이후 또다시 품질 문제가 불거진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8을 구입한 일부 소비자가 휴대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화면이 붉은 빛을 띤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이 소식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한때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까지 올랐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8의 ‘붉은 액정’은 제품 품질 문제가 아니라 단순히 디스플레이 색감 세팅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스마트폰 내 기능을 통해 간단히 재설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마트폰 내 설정 메뉴 중 ‘색상 최적화’를 이용하면 화면 보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화면을 재설정했는데도 디스플레이가 붉은 빛을 띤다면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AS를 요청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일부 소비자들은 삼성전자 측 주장에 대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간단한 세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자체가 품질 문제라고 반박했다. 또한 과거 배터리 사태처럼 사안이 커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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