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젠바이오텍, 열 충격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국내 특허 등록 마쳐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12-26 10:55 수정 2017-12-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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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넥스젠바이오텍 제공

주름 개선·피부 재생·미백에 도움 되는 화장품 원료로 기대

2016년 대한민국 우수 특허 대상을 수상한 ㈜넥스젠바이오텍(대표 이선교, 이하 넥스젠)이 최근 ‘열 충격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에 성공했다.

열 충격 단백질은 세포가 극한의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받는 피해를 막기 위해 발현되는 단백질의 한 종류로서, 대부분 단백질의 기능 상실을 막아주는 샤페론(Chaperon) 기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자외선이나 고온 등으로 인해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겨져 왔다.

이에 넥스젠은 열 충격 단백질 개발 및 연구에 몰두했으며, 그 결과 항산화 활성 및 피부 세포 증식 효과가 우수한 세 가지의 열 충격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물질들은 국내 특허 등록(제 10-1805430, 10-1776013, 10-1784288)과 국제 화장품 원료집 등재를 마쳤다.

그래픽=㈜넥스젠바이오텍 제공
회사 관계자는 “열 충격 하이브리드 단백질이 화장품 조성료로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융합 파트너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라며 “추후 열 충격 하이브리드 단백질의 대량 생산을 통해 고성능 스킨케어 시장을 겨냥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넥스젠은 브라제인(BRAZZEIN)과 성장분화인자 11(Growth differentiation factor 11, GDF 11)을 비롯한 열 충격 하이브리드 단백질의 융합 파트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서아프리카의 펜타디플란드라 브라제아나 바이론(Pentadiplandra brazzeana Baillon) 열매에서 추출된 감미 단백질인 브라제인은 수크로스(Sucrose) 보다 단맛이 약 500~2,000배 강하고, 물에 대한 용해도 및 pH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 특징이다. 성장분화인자 11는 또한 섬유아세포 및 콜라겐, 엘라스틴 등 피부 재생과 탄력에 도움을 준다.

한편, 2016년 세계 최초로 해파리-인간 이종간의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에 성공한 ㈜넥스젠바이오텍은 매년 50여 가지의 재조합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거미독 하이브리드와 전갈독 하이브리드, 보톡스 하이브리드, 결빙 방지 하이브리드 단백질 등 다양한 하이브리드 단백질의 대량 생산과 특허 취득에 성공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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