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국제학회서 자가면역질환 신약 ‘CKD-506’ 전임상 결과 발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3-12 13:31 수정 2019-03-12 13:34
종근당은 8일(현지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4회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자가면역질환 신약 ‘CKD-506’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CKD-506은 염증성 장질환 동물 모델의 장조직과 혈액에서 염증성 분자의 발현을 억제하면서 면역항상성을 유지하는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이중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염증성 장질환으로 인한 장길이 감소와 장점막 손상, 배변이상 등 증상에도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 발표는 연구 우수성과 약물에 대한 학계 관심도가 높은 과제를 주로 다루는 본회의장에서 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두로 이뤄졌다.
종근당에 따르면 CKD-506은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 억제 T세포 기능을 강화하는 새로운 기전의 자가면역질환 신약이다. 현재 유럽 5개 국가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a상이 진행되고 있다.
종근장은 임상을 통해 확인한 약효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CKD-506을 미충족 수요가 높은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CKD-506은 새로운 기전의 신약으로 최근 국제학회에서 연구결과를 잇따라 발표하면서 글로벌 의료진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며 “CKD-506이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탄생할 수 있도록 해외 임상과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는 글로벌 86개국에서 의료 관계자 약 6000명이 참석해 크론병과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치료와 임상시험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행사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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