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고용률 느는데 한국만 ‘정체’…OECD 36개국 중 27위

뉴스1

입력 2018-11-01 11:01 수정 2018-11-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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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평균 68.3%보다 낮은 66.6%…지난해 2분기와 동일
“청년층 고용률 낮아…65세 이상 고령층 고용률은 OECD 2위”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 News1
한국의 올해 2분기 기준 고용률(취업자·15~64세 인구)이 OECD 36개 국가 중 27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의 올해 2분기 고용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감 없이 동일한 66.6%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OECD 평균(68.3%)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과 일본, 영국 등 G7 국가들과 비교하면 한국만 뒤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연은 “전년 동기 대비 올해 2분기 고용률이 G7 국가 모두 상승한 반면 한국만 정체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일본(1.5%p), 이탈리아(0.9%p), 미국(0.6%p), 독일(0.5%p), 영국(0.5%p), 프랑스(0.4%p), 캐나다(0.3%p) 등 G7 국가 모두 고용률이 상승했다.

고용률은 15~64세 인구(OECD 기준) 중 취업자 수의 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고용상황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인구수의 변동이 취업자 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취업자의 증감만으로는 고용상황을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 News1
한경연은 특히 “한국은 주요국과 비교할 때 한창 일할 나이의 청년층(15~29세)과 30~40대의 고용률은 낮고, 고령층의 고용률은 높은 구조”라고 지적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30~40대 고용률은 77.3%로 OECD 35개국 중 29위였다. 청년층(15~29세) 역시 42.1%로 35개국(평균 53.3%) 중 29위를 차지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층의 고용률은 30.6%로 아이슬란드(38.2%) 다음으로 높았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우리나라 고용률의 절대 수준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증가율마저 정체 상태에 빠졌다”며 “노동시장 유연화를 통한 일자리의 양과 질 제고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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