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직장인 절반 “올해 연봉 동결”…희망 연봉보다 평균 549만원 낮아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입력 2017-05-12 09:52 수정 2017-05-12 09:57
그래픽=잡코리아 제공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2명중 1명은 올해 연봉이 동결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연봉협상에 결과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을 고민했던 직장인도 10명중 약 7명 정도로 많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연봉협상을 마친 중소기업 직장인 9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8%가 ‘연봉 동결’이라고 답했다. ‘연봉이 인상됐다’고 응답한 직장인은 43.8%였고, ‘낮아졌다(삭감)’는 응답자도 4.4%로 조사됐다.
직급별로 사원급, 대리급, 차장급 직장인 중에는 연봉이 ‘안 올랐다(동결)’는 답변이 각 54.8%, 48.5%, 50.0%로 가장 높았고, 과장급 직장인 중에는 ‘올랐다(인상)’는 답변이 52.7%로 가장 높아, 과장급을 제외한 직급에서는 연봉이 오르지 않았다는 답변이 높았다.
또 올해 중소기업 직장인들의 연봉인상률은 평균 +1.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일조사 결과(+1.3%)와 비슷한 수준이다. 직급별 평균연봉은 사원급이 평균 2,683만원, 대리급이 평균 3,253만원, 과장급이 평균 3,922만원 차부장급이 평균 4,715만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직장인들은 올해 본인의 연봉수준이 희망했던 것보다 평균 549만원이 낮다고 답했다. 직급별로 현재 연봉과 희망했던 연봉수준과의 차이를 집계한 결과, 사원급은 평균 489만원이 낮았고, 대리급은 평균 424만원, 과장급은 평균 479만원 차부장급은 평균 805만원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봉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직을 고민했다’는 직장인도 68.0%로 많았다. 특히 대리급(72.3%)과 사원급(69.5%) 직장인 중 연봉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을 고민했었다는 응답자가 과장급(58.5%)이나 차부장급(57.8%)보다 소폭 높았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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