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로 내수 활성화?…청주發 해외여행 급증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21 17:06 수정 2025-01-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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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참사 후 취소→예약 전환세
25~27일 청주공항 제주 노선 ‘매진’
도내 숙박 침체…“당일 예약도 가능”


ⓒ뉴시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지정된 임시공휴일(27일)이 도리어 해외여행 수요 증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31일 연차 사용 시 설 연휴가 9일까지 늘면서 장거리 해외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충북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이달 중순부터 설 연휴기간 출국하는 해외여행 상품 문의 건수가 늘고 있다.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여파에 따른 항공기 예약 취소 문의가 이달 셋째 주 들어 예약 문의로 빠르게 전환하는 추세다.

충북관광협회 관계자는 “연휴기간 진행하는 특가, 프로모션 등 이벤트 상품에 대한 예약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모든 노선의 매진까지는 아니지만, 이달 초와 비교해 분명한 회복세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설 연휴 기간 청주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일본, 대만, 베트남, 필리핀 등)은 왕복 50만~8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직항 노선은 대부분 예약 마감됐고, 경유 노선 티켓값도 비슷한 수준이다.

출국 채비에 늦은 이들은 제주로 아쉬운 발길을 돌리고 있다. 제주 노선은 이전 연휴와 마찬가지로 만석에 가깝다.

오는 25~27일 사흘간 청주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제주) 항공편은 모두 매진됐다.

연휴 전날인 24일에는 이스타항공, 진에어 등 2편의 일부 좌석만 남겨두고 있다. 29일 이후에서야 모든 시간대 예약이 원활할 정도다.

청주공항은 설 연휴기간 이용객 급증을 우려해 주차장 혼잡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청주시민 이무준(61)씨는 “설 연휴 해외여행을 계획했는데 원하는 시간대의 항공편을 구하기 어려워 미리 여행을 다녀왔다”며 “지난주에도 인천공항은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고 말했다.

반면 도내 숙박업계는 연휴 대목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도내 관광명소 주변 호텔·리조트 등 다수의 숙소는 연휴기간 만실은커녕 객실 종류별 실시간 예약도 가능한 상태다.

도내 한 숙박업 종사자는 “연휴임을 감안해도 당일 예약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박 할인 등 여러 혜택을 확인해 예약하길 권한다”고 말했다.

[청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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