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예대금리차 5개월 연속 확대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24 16:10 수정 2025-01-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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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 큰폭 하락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자동인출기(CD) 이용액이 19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13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CD 공동망’을 통한 계좌이체와 현금인출 등의 금액은 지난 1월 14조8485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13일 서울 시내 한 건물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 2024.03.13 [서울=뉴시스]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재차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규 취급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가 전월보다 커지면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가 더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신규 취급 기준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1.168%포인트로 전월 1.15%포인트에서 확대됐다. 예대금리차란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것이다.

5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확대되고 있다.

대출금리가 전월보다 내려갔지만 수신금리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가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5대 은행의 평균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 금리는 4.394%로 전월 4.514%보다 0.12%포인트 떨어졌다.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는 3.226%로 전월 3.364%보다 0.138%포인트 내려갔다.

은행별로는 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1.33%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국민은행 1.25%포인트, 우리은행 1.16%포인트, 하나은행 1.12%포인트, 신한은행 0.98%포인트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확대됐다.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곳은 전북은행으로 6.27%포인트다. 신한은행의 예대금리차가 가장 작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은행은 “당행의 대출금리가 높아보이는 이유는 정책서민금융대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 2.93%포인트, 카카오뱅크, 1.56%포인트, 케이뱅크 1.26%포인트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2.34%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 2.21%포인트, 우리은행 2.15%포인트, 신한은행 2.08%포인트, 하나은행 2.04%포인트 순이다.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의 예대금리차가 5.11%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KDB산업은행이 0.58%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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