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전역군인, 모녀…저마다 사연으로 맺어진 홍콩여행
김재범 전문기자
입력 2018-08-03 13:34 수정 2018-08-03 16:52
클룩 ‘홍콩 무료여행 원정대’ 100명 4일 출국
글로벌 여행액티비티 플랫폼 클룩(KLOOK)의 2박3일 홍콩 무료여행 참가자들이 4일 홍콩으로 떠난다.
총 100명인 이번 참가자들은 클룩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진행한 이벤트 당첨자들이다. 6500여 개에 달했던 응모 댓글은 꼭 가야 한다는 읍소형부터 자신을 반드시 뽑으라는 엄포형, 애교 섞인 사연 등 다양한 사연 등 다양했다.
우선 많은 수의 참가자들이 단짝 친구와 함께 가고 싶다는 사연을 올렸다. 특히 20대 여성들의 사연이 많았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단짝인 친구와 꼭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는 사람부터, 십년지기 친구로 한번도 함께 해외여행을 가보지 못했다는 사연 등이 있었다.
갓 전역한 군인들의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6월 전역한 한 예비역 중위 두 명은 국가를 위해 일하다 무사 전역한 군인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달라는 사연을 올려 당첨됐다. 전역 1년 전부터 전역 후 첫 여행으로 일본 오사카 일정을 계획했다가 지진으로 인해 전부 취소했던 두 명도 홍콩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
이밖에 30여년간 ‘딸바보’로 살아온 아버지와의 첫 해외여행을 신청한 딸, 취업준비로 치열하게 사는 아들과의 여행을 신청한 어머니 등 ‘부녀’, ‘모자’ 커플들의 사연들도 많았다.
실제로 이번 사연 공모에서 1등에 오른 것도 두늦깍이 세계여행을 꿈꾸며 여행자금을 모으고 있는 어머니를 격려하기 위해 신청한 딸의 이야기였다. 이들이 보내는 홍콩에서의 하루는 전문 촬영감독과 함께 ‘영상’으로 별도 제작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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