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2018]르노, 현대·기아 텃밭에 상용 밴 출시 선언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03-07 17:35 수정 2018-03-07 19:26

르노그룹이 이르면 올해 연말 국내 상용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우선 밴 1종을 출시해 반응을 살피고, 이후 성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라인업을 늘려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티에리 플랑트제네(Thierry PLANTEGENEST) 르노 경상용차(LCV) 담당 부사장은 6일(현지 시간) 제네바모터쇼 현장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최근 본사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국내 상용차 시장 진출에 대한 사업 구상을 밝혔다.
그는 “르노는 120년 LCV 제조 역사를 갖고 있다”며 “밴, 픽업 등 LCV 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유럽과 남미 시장에서 LCV 분야 리더”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현대·기아자동차가 LCV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 분야에 대한 르노의 전통과 사후 처리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 등을 갖춰 차별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 LCV의 한국 진출 배경에는 궁극적으로 중국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도 깔려있다. 티에리는 “르노 그룹이 새롭게 세운 모토 ‘드라이브 더 퓨처’에 따라 판매 신장을 확대해 나아가야 한다”며 “깐깐한 한국 소비자들을 상대해 성공을 거둔다면 규모가 더 큰 중국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르노는 이 분야의 한국 시장 성공 조건으로 철저한 사후 관리 및 고객 맞춤 서비스 제공을 꼽았다. 티에리는 “경쟁 상대와 차별화 할 수 있는 것은 뛰어난 품질의 상용차와 120년 동안 축적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이라며 “한국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가 현재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밴 종류와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티에리 플랑트제네 부사장은 “출시모델과 가격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지만 그동안 한국에 없던 새로운 시장 만들어 가기 위해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며 “시장 안착까지는 2~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바=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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