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제이드가든 수목원, 가정의 달 맞아 야간개장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문석)가 운영하는 춘천 제이드가든 수목원이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야간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하고 야간에도 문을 열 예정이다.

수목원 야간개장 콘셉트는 ‘Elegant Lighting Festival’이며, 과하지 않은 조명과 은은한 빛으로 목가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겨울철 주로 운영하는 일반 수목원의 화려한 조명과는 달리 영롱하고 수수한 느낌의 간접 조명으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

해질 무렵 수목원에 들어서면 제이드가든 방문객 센터 건물 외벽에 시시각각 변하는 화려한 영상을 15분 마다 감상할 수 있다. 신비로운 ‘숲 속 빛의 축제’가 시작되는 곳이다. 형형색색으로 물든 화려한 방문객 센터에서 기념 사진 촬영 후 은은한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숲으로 들어서면 영롱한 분위기의 빛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영국식 보더가든, 고산온실, 나무놀이집, 수생식물원, 폭포 정원까지 이어지는 길목에 설치된 조명이 달빛과 어우러진다. 특히 미로정원을 지나 이어지는 피아노 길에는 관람객들이 지나갈 때 마다 센서에 의해 피아노 소리가 울려 퍼진다. 수생식물원 수변 주변 하부에는 업라이트 조명을 설치해 수면에 반사되는 효과를 연출하고 반짝이는 빛의 오브제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상 부근의 웨딩가든에 오르면 군데군데 피어난 LED 장미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제이드가든에서는 오는 5월 6일까지 마임, 아카펠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연인,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봄 사진 콘테스트’를 6월 18일까지 진행한다. 제이드가든을 배경으로 한 봄, 웨딩, 가족, 연인 사진을 찍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한화리조트 1박2일 여행상품권, 아쿠아플라넷 통합이용권, 제이드가든 초대권 등의 경품을 준다.

제이드가든 야간개장은 5월 한 달 내내 시행하며, 6월부터는 주말, 공휴일, 방학 등에 맞춰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야간개장 운영시간은 오후 10시까지며, 동절기에는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어른 8500원, 중고생 6500원, 어린이 5500원이다.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기념품 샵, 피크닉장 등의 편의시설도 갖췄다.

제이드가든은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을 콘셉트로 운영 중인 7년차 수목원으로 약 16만㎡ 부지에 10만여㎡ 규모의 분원을 보유하고 있다. 자연의 계곡 지형을 그대로 살려 화훼나 수목, 건축 양식과 건물 배치 등 전체적인 분위기를 유럽풍에 맞췄다. 총 26개의 분원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식물의 특색을 살린 분원에는 만병초류와 단풍나무류, 붓꽃류, 블루베리 등 약 4000여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다.

제이드가든은 경춘선 굴봉산역 부근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상봉역에서 춘천행 열차를 타면 굴봉산역(제이드가든)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제이드가든에서는 매일 굴봉산역에서 수목원(수목원->굴봉산역)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