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게”… 특화설계 날개 단 오피스텔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4-26 10:59 수정 2017-04-26 16:47
1~2인 가구를 겨냥한 오피스텔 설계가 진화하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의 주 수요층이 20~30대로 구성된 점을 감안해 이에 맞춘 젊은 감각의 특화설계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여성을 위한 수납공간과 드레스룸, 파우더룸뿐 아니라 최근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는 추세에 맞춰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공간도 등장했다. 또 탁 트인 개방감과 넓은 공간을 연출하는 복층형설계와 테라스가 도입돼 눈길을 끈다.
이렇다 보니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형 오피스텔의 분양 성적은 좋은 편이다. 지난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업무5블록에 공급된 ‘동탄2신도시 우성 르보아시티’는 100% 원룸형 오피스텔이다. 이 오피스텔은 호텔형 파우더룸, 화장실 슬라이딩 도어, 이면개방형 등 특화설계를 적용했고, 계약 5일만에 완판됐다. 비슷한 시기 하남미사지구에서 분양한 ‘퀸즈파크미사 1차’ 오피스텔은 복층(다락제공)형 구조로 4.2㎡의 층고와 개발형 창호를 도입해 개방감과 쾌적함을 높였다. 이 오피스텔도 일주일 만에 100% 계약이 완료됐다.
업계 관계자는 “삶의 질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특화설계를 적용한 상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테라스를 갖춘 오피스텔의 경우 희소가치도 높아져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분양하는 오피스텔은 실수요자들을 위한 설계를 도입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 역북도시개발지구 일대에 분양할 예정인 ‘안강 더 럭스나인’은 커뮤니티시설이 단지 안에 들어선다. 안강건설이 시공하고 안강글로벌이 시행하는 안강 더 럭스나인은 지하 5~지상 10층, 1개동, 전용면적 20~51㎡ 총 468실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113실의 트렌디한 유럽풍 테라스 상업시설이 조성된다.
안강 더 럭스나인은 전체의 약 70%가 복층형으로 구성되는데다 천정고도 최고 3.65m로 설계된다. 일부 실에는 이 일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테라스설계가 도입돼 희소성이 높은 편이다. 상가 도 유럽풍 테라스 형태로 공급될 예정이다. 건물 외벽은 에코 파사드 디자인을 도입해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스터디룸, 북카페, 카쉐어링 서비스 등도 도입디된다. 또한 단지 입주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애견 산책공간, 옥상정원, 중앙광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실외에서 스마트폰으로 가전을 제어하는 IoT서비스가 적용되며 짐이 많은 입주민들을 위해 일부 가구에 창고가 제공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무인경비시스템과 CCTV를 설치해 보안에 신경썼다.
임대 수요도 풍부하다. 시청, 교육청, 법원 등이 들어서는 용인행정타운과 가깝다. 4개의 대학 및 인근 밀집한 기업체들의 수요를 포함하면 약 17만명의 배후수요가 있다. 또 용인시 최초의 공공산업단지로 조성되는 84만801㎡의 용인테크노밸리(내년 준공예정)가 주변에 있어 임대수익이 기대된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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