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 ‘포레’… 펫네임 붙은 단지가 뜬다
동아경제
입력 2016-12-16 16:12 수정 2016-12-16 16:21
건설사 브랜드 이름 뒤에 ‘비치’ ‘포레’ ‘에듀’ 등 펫네임(애칭)을 붙인 형태의 아파트 단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펫네임을 통해 아파트 특징을 알리고, 분양에 성공한 이전 단지의 후광효과도 누리기 위해서다.
이달 들어 전국에서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평균 89.3대 1을 기록한 수성구 소재 '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다. 이 단지는 펫네임에 교육과 공원을 의미하는 '에듀'와 '파크'를 사용했는데 실제 이 단지가 공급되는 만촌동 881번지는 북쪽 인근에 초·중·고교가 있고 공원 3곳이 가까이 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펫네임만으로 아파트를 선택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소비자들에게 해당 단지의 특장점을 미리 알릴 수 있어 마케팅에 도움이 된다" 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서 삼익빌라를 재건축하는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펫네임을 '비치’로 사용 중인 이 단지는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 하고 있어 광안대교 직조망이 가능한 ‘오션뷰’가 갖춰져 있다. 단지는 지하 2~최고 26층, 4개 동, 전용면적 84~104㎡ 총 421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3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양우건설은 용인 고림지구 H4블록에 짓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현재 운영 중인 고림고교가 단지 바로 옆에 붙어있고 유치원과 초등학교와 중학교 부지가 단지 인근으로 예정돼 있어 '에듀'라는 펫네임에 부합하는 양질의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63~84㎡의 중소형으로 지어지며 지하 1~지상 27층, 18개 동, 총 10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이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산151-2번지에 짓는 '동천 더샵 이스트포레'는 숲세권 입지를 강조한 펫네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단지는 수지구 최고가 아파트인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3단지' 동쪽 녹지에 조성되며 주변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78~108㎡, 지하 5~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9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계룡건설은 동탄2신도시 A88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 2차’를 분양 중이다. 동탄호수공원이 단지 인근에 있어 '레이크'라는 펫네임이 사용됐다. 지하 2~지상 20층, 9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68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이 경기 광주시 태전7지구 13·14블록에서 분양 중인 ‘태전파크자이’는 파크(Park) 라는 펫네임에 어울리게 단지 내 주변의 풍부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단지 내 조경 시설에도 다양한 컨셉을 적용해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게 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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