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1분기 실적 호조…중장기 비전 발표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입력 2016-04-26 10:14 수정 2016-04-26 10:15
한라 비전선포식(자료제공:한라)
한라가 잠정공시를 통해 2016년도 1분기 결산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4183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 당기순이익 72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매출액은 전년 동기 4110억 원 대비 소폭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3억 원 대비 1724%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당기순손익도 전년 동기 243억 원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실적 개선을 이룬 주요 원인은 건축 및 주택사업부문 호조로 영업 수익성 개선과 강도 높은 원가혁신 활동으로 원가율, 판관비가 낮아져 차입금 감소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라는 별도기준으로 지난 2012년 말 1만3000억 원이었던 순차입금 규모를 2015년 말 5900억 원, 4월 현재 약 4000억 원으로 크게 낮췄다.
한라 관계자는 “그동안 지적됐던 유동성 문제가 해소되고 연말 순차입금 3000억 원대 초반, 영업이익 600억 원 이상, 이자보상배율 1.5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무비율 개선 및 수익성 증대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라는 지난 14일 한라인재개발원에서 비전선포식을 갖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영속기업’을 새로운 미래 비전으로 발표했다.
새로운 비전은 ‘직원, 고객, 파트너, 주주 그리고 사회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기업‘, ‘어떠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며 부흥하는 기업‘, ‘혁신적이고 개방적이며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의 세 가지 의미를 담았다.
비전실현을 위한 중장기 단계별 경영목표도 설정했다. 1단계는 2018년까지 선택과 집중(잘 하는 것에 집중), 이익 극대화 모델 구축 등 작지만 알찬기업으로서 체질을 강화하고 2단계로 2020년까지 사업포트폴리오 재구성, 건전한 재무구조 유지, 융합형 인재확보 및 육성 등 건강한 기업의 모습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2021년 이후에는 융합형 사업 참여로 사업포트폴리오 다양성을 유지하고 가치(이익) 극대화, Smart&Creative 문화를 구축하는 등 신개념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한라 박철홍 대표는 “내실 있는 알찬경영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크게 호전된 1분기 실적에 비추어 올해 사업목표인 영업이익 600억 원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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