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산업 부가가치 국내총생산의 5% 차지

정지영기자

입력 2015-06-01 03:00 수정 2015-06-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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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투자유발 효과 톡톡

말레이시아로부터 독립할 때 1인당 국민소득 400달러였던 싱가포르가 5만 달러 달성에 성공한 비결은 무엇일까.

세계 최고의 환적항인 싱가포르항 덕분이란 분석이 많다.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홍콩, 일본 도쿄 등도 모두 인근에 대규모 항만을 두고 있다. 이들 도시는 강력한 해상 지배력을 바탕으로 여러 다국적 기업을 유치하며 항만 배후 산업을 발전시켰다.

국내 조사 결과도 항만 개발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 우선 항만물류산업의 부가가치는 국내총생산(GDP)의 5%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수출과 물류에 기여한 파급효과까지 감안하면 국가 경제에 대한 기여도는 이보다 훨씬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항, 인천항, 광양항 등 주요 항만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매우 크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항만물류산업은 2010년 울산지역 경제적 부가가치의 19.3%를 차지했다.

신항 배후단지와 오일허브사업 등 인프라 구축에 따른 지역 경제 생산유발효과는 5조98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조5500억 원으로 분석됐다.

항만산업은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고용 효과, 투자유발 효과도 상당하다. 관련 사업에서 나오는 고용 규모가 전체 고용의 3% 이상을 책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해양레저산업 등이 확대되면 고용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항만은 수출입 화물의 95% 이상을 처리하는 핵심 물류 인프라다. 또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전략을 구상하는 한국 입장에서 부산항 등 주요 항만 개발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항만물류산업은 앞으로 경제성장에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며 “국내 항만이 질적인 성장을 이뤄 내고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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