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국왕의 1954년형 벤츠 300SL AMG, 경매에 등장
동아경제
입력 2014-03-20 17:30 수정 2014-03-20 17:43
300SL은 1954년 뉴욕국제오토쇼에 처음 등장했다. 이 차는 갈매기 날개처럼 열리는 독특한 걸윙도어(gull-wing door)와 함께 스페이스 프레임(space frame) 구조로 만들어져 스포츠카에 필요한 낮고 가벼운 차체를 가졌다. 여기에 6기통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고속도 260km/h로 당시에 가장 빠른 양산 승용차였다.
외신들은 “자동차 애호가인 브루나이의 국왕이 300SL을 오리지널 300SL 걸윙 쿠페와 300SL 로드스터 버전으로 개조할 것을 AMG에 요청했고 이를 수락한 회사가 1996~2009년에 걸쳐 8대의 쿠페와 3대의 로드스터를 제작했다”고 이 차의 탄생배경을 설명했다. 차량들은 각각 현재 가격으로 139만 달러(약 14억 6500만 원) 이상에 팔렸다.
그 11대의 차량 중 한 대가 오는 5월 10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경매에 나오게 된 것. 파워트레인은 AMG의 손길을 거쳐 6.0리터 V8엔진으로 개조됐고, 4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7.6kg.m을 발휘한다. 서스펜션은 독립 서스펜션 중 가장 간단한 구조인 스윙 암식 뒷서스펜션(swing-arm suspension)을 5링크 서스펜션으로 교체했다. 여기에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한 합금바퀴를 채용했다.
실내는 원형을 최대한 유지한 채 양가죽 및 알칸타라 가죽으로 새롭게 꾸몄으며 AMG 스티어링 휠과 탄소섬유 보호패널 및 소니CD 플레이어를 가졌다.
가격은 “정확한 액수는 알 수 없지만 2009년 경매에서 같은 모델의 차량이 46만2000 파운드(약 8억 2270만 원)에 팔린 것으로 보아 100만 달러(약 10억 7600만 원)를 넘길 것”이라고 매체들은 예상했다.
한편 올해 RM옥션에서는 1962 페라리 GTE, 1969 람보르기니 미우라(Miura) P400S, 1985 포르쉐 959 프로토타입, 1989~1996년 사이에 제작된 페라리와 브라밤(Brabham)의 F1 차량들이 등장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박주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wjdwofjq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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