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G2X 리콜 “10년간 303명 사망한 치명적 결함”
동아경제
입력 2014-03-17 10:46 수정 2014-03-17 11:06
사진=동아일보DB
한국지엠의 컨버터블 G2X에서 주행 중 시동 꺼짐 및 에어백 미작동 등의 위험성이 발견됐다.
17일 국토교통부는 한국지엠이 수입·판매한 G2X 승용자동차에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인한 시동 꺼짐 및 에어백 미작동 등의 위험성이 있어 리콜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수입·판매사인 한국지엠과 부품 수급 일정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리콜 일정을 협의 중에 있다.
한국지엠에서는 2014년 3월 17일부터 차량소유자에게 리콜 전 사고예방을 위해 결함현상(결함 미조치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 포함) 및 주의사항 등이 포함돼 있는 고객안내문(사전공지)을 발송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07년 4월 26일부터 2007년 5월 30일까지 제작·수입된 G2X 승용자동차 60대이다.
이번 리콜은 엔진 시동 후 점화스위치의 작동위치를 고정하는 힘(회전력, torque)이 기준보다 낮아 비포장도로 등 주행 충격에 의해 운전자가 작동하지 않아도 RUN(ON) 위치에서 ACCESSORY(ACC) 또는 OFF(O) 위치로 이동할 수 있고 이 경우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에어백 또는 전기장치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한편 해당 차량은 미국에서 점화장치 결함으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10년간 303명이 사망한 사례가 최근 보고된 바 있다.
이번 리콜(예정)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지엠 고객센터(080-3000-5000)에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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