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V 작년 4900만대 판매… 8년연속 세계1위

동아일보

입력 2014-01-23 03:00 수정 2014-01-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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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는 5000만~6000만대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평판 TV를 기준으로 약 4900만 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006년 이후 8년 연속으로 세계 시장 1위 타이틀을 지켜 냈다.

22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7∼9월)까지 삼성전자는 3230만 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여기에 4분기(10∼12월)에 추가로 1500만 대를 판매해 연간 4900만 대 가까이 판매한 것으로 추산됐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서 “지난해 4분기에는 1500만 대를 팔아 아주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밝힌 바 있다.

디스플레이서치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2년 TV 판매 실적은 4680만 대로, 지난해 판매량을 4∼5% 늘린 것으로 보인다. 세계 TV 시장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로 지난 2년간 역성장을 경험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TV 부문에서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세계 TV 판매량은 2억2700만 대로 2012년보다 2.2% 감소했으며 2012년에는 판매량이 그 전해보다 6.4% 줄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TV 판매 목표를 5000만∼6000만 대로 잡고 있다. 특히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 같은 ‘대목’을 계기로 초고화질(UHD)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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