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슈퍼 스포츠카 NSX 후속 최초 공개 “i8과 경쟁”

동아경제

입력 2013-11-22 15:29 수정 2013-11-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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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새롭게 개발한 친환경 슈퍼 스포츠카를 세계에 처음 공개하고 BMW i8과 렉서스의 LF-CC에 도전장을 내던졌다.

혼다는 ‘2013 도쿄모터쇼’에서 NSX 콘셉트카를 전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차는 지난 1월 북미자동차쇼(NAAS)에서 공개했던 NSX 콘셉트의 색상을 바꾼 모델이다.

NSX는 ‘New Sport X’의 약어로, 같은 이름을 가진 이전 모델은 1990년 일본, 유럽 등지에 출시돼 ‘혼다 다운’ 스포츠카로 사랑받았다. 당시 뛰어난 성능과 편안함, 인상적인 디자인, 저렴한 가격 등으로 스포츠카 시장을 점령하다시피 했으나, 이후 회사의 방향이 하이브리드 및 친환경자동차 시장으로 이동하면서 2005년 생산이 중단됐다.

혼다는 이전 모델을 바탕으로 현대사회에서 요구하는 주행 및 환경 성능을 더한 차세대 슈퍼 스포츠카로 차를 탈바꿈시켰다. 이름은 같지만 완전히 다른 차라고 봐야한다.

이 모델에는 혼다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인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Earth Dreams Technology)'의 스포츠 하이브리드 SH-AWD 시스템 및 DCT변속기를 적용했다. 고성능 VTEC 직분사 V6 엔진에 강력한 전기모터 3개를 장착해 괴력을 발휘한다.

뻥 뚫린 넓은 파노라마 루프에 얇은 A필러를 적용해 사방으로 탁 트인 시야를 확보했다. 또한 시트와 스티어링 휠, 페달, 센터 콘솔 등을 인체공학적인 최고급 소재로 만들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차체는 전장 4400mm, 전폭 1910mm, 전고 1190mm, 휠베이스 2610mm로 경쟁차로 지목한 BMW i8(4689, 1942, 1293mm, 휠베이스 2800mm)과 비교해 약간 작다. 전륜은 19인치, 후륜은 20인치 휠을 쓴다. 2015년 미국에 먼저 출시하고 이후 남미와 유럽, 중국, 아시아, 러시아 등에서 차례로 판매할 계획이다.

도쿄(일본)=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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