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개막 “대세는 고성능 전기차”

동아경제

입력 2013-09-11 09:43 수정 2013-09-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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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행사장
1987년 처음 시작된 이래 11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Frankfurt motor show)’가 독일 헤센주(州) 프랑크푸르트암마인에 위치한 메세박람회장(Messe)에서 10일(현지시간)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모터쇼는 세계 자동차 기술을 선도하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이 중심이 되어 기술적 측면을 강조하며 정보기술과 접목된 신차를 대거 선보였다.

그 동안 자동차 산업의 주된 흐름이었던 친환경, 고효율 차량을 기반으로 약 70여대의 신차와 콘셉트카를 선보인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은 보다 진일보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등을 선보이며 세계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마티아스 비스만 독일 자동차산업연합회(VDA) 회장은 “자동차는 디지털 혁신중이고 이러한 기술들은 더욱 빠른 속도로 대중화될 것”이라며 모터쇼의 성공을 기원했다.


#BMW, 폴크스바겐 “현실적 전기차 시대의 제안”

BMW는 ‘끝없는 운전의 즐거움(Endless driving pleasure)’을 주제로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BMW i 시리즈는 꿈의 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CFRP)을 주재료로 처음 사용해 고강도, 경량화를 실현했다.

i8은 전기모터와 가솔린 3기통 엔진이 결합해 354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4개의 바퀴가 주행상황에 따라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처럼 자유롭게 변경되며 미국 기준 연비는 리터당 48km에 달한다. i3는 동력장치로 구성된 드라이브 모듈은 대부분 알루미늄으로 제작하고 탑승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라이프 모듈은 CFRP(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폴크스바겐은 전기차 e-골프와 e-업! 양산형 모델을 공개했다. 7세대 신형 골프를 기반으로 제작된 e-골프는 114마력의 최고출력, 27.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10.4초, 최고속도는 140km이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19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e-업!에는 최고출력 82마력, 최대토크 21.4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적용됐다. 용량 18.7㎾h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으로 최대 160km까지 움직일 수 있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
#벤츠, 포르쉐, 아우디 “고효율 하이브리드의 진화”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 플러그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벤츠 S클래스(S500)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3리터의 휘발유로 주행가능 거리가 100km에 달한다. 포르쉐는 올 가을 생산하는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918 스파이더를 출품했다. 887마력의 성능과 전기 자동차의 정숙함을 동시에 달성하고도 내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함으로써 2.8초 만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로 가속할 수 있다.


인피니티 Q30 콘셉트카
#도요타, 인피니티 “혁신적 기술 그리고 새로운 패러다임”


도요타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차세대 연료전지차의 기술을 소개하고 이와 함께 연료전지 콘셉트카 FCV-R을 선보였다. FCV-R은 2011년 도쿄모터쇼에서 공개한 4도어 세단 콘셉트카로 앞좌석 밑에 연료전지 시스템을, 뒷좌석 아래엔 수소 탱크를 장착했다. 약 700km까지 연속 주행이 가능하다.

인피니티는 Q30 콘셉트를 공개했다. Q30 콘셉트는 인피니티의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차량으로 쿠페의 화려함, 해치백의 공간성, 크로스오버의 높은 전고 등 복합적인 디자인이 결합됐다. 이르면 2015년형 양산형 모델로 판매될 예정이다.


재규어 C-X17 콘셉트카
#재규어, 랜드로버 “브랜드의 새로운 개념 정립”


재규어는 브랜드의 미래를 보여주는 콘셉트카 C-X17를 공개했다. C-X17 콘셉트는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C-X16과 연장선에 있는 차량으로 크로스오버와 스포츠 왜건의 중간적인 위치에 자리한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하이브리드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두 차 모두 V6 3.0리터 엔진과 독일 ZF의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333마력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초 미만이다.


볼보 쿠페 콘셉트카
#볼보, 푸조, 포드 “브랜드 정체성 강조”


볼보는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에서 나오는 첫 번째 모델, 콘셉트 쿠페를 공개했다. 콘셉트카는 2.0리터 드라이브-E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장착했으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뒷바퀴를 구동하는 전기모터의 출력까지 더해지면 종합 출력은 400마력에 달한다. 푸조는 신형 308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신차는 푸조시트로엥그룹(PSA)이 개발한 신형 플랫폼 EMP2에서 만들어진 모델로 기존 모델에 비해 140kg 가벼워졌다.


포드는 S-맥스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S-맥스 콘셉트는 포드의 미니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포드 퓨전의 디자인이 일부 적용돼 세련됨과 날렵함을 갖췄다. 실내는 4인승부터 7인승까지 활용 가능하다.


기아차 니로 콘셉트카
#현대차, 기아차 “유럽 시장 공략의 첨병”


현대차는 유럽 전략 차종인 i10의 신형 모델을 내놨다. 신차는 기존 모델보다 80mm 길어지고, 65mm 넓어졌으며, 50mm 낮아졌다. 휠베이스는 5mm 늘었다. 또한 열선 스티어링휠과 크루즈 컨트롤, 차체자세제어장치, 6개의 에어백 등이 제공된다. 신차는 현대차 경차 최초로 개발에서부터 생산 전과정이 유럽에서 이뤄진다.

기아차는 독특한 디자인의 콘셉트카 니로(Niro 프로젝트명 KED-10)를 공개했다. 소형 크로스오버로 유럽디자인센터에서 제작한 10번째 콘셉트카 니로는 콤팩트한 차체 사이즈에 기아차만의 독특한 타이거 노즈 그릴, 넓은 헤드램프, 큐브 모양의 LED 러닝라이트, 둥근 삼각모양의 테일램프 등을 적용해 세련된 외관을 갖췄다.

프랑크푸르트=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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