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조성민 발인 현장, 환희·준희남매 표정…
동아닷컴
입력 2013-01-08 09:15 수정 2013-01-08 11:20
8일 전직 야구선수 고(故) 조성민(40)의 발인이 진행됐다. 발인식은 이날 오전 8시30분 서울 고려대학 안암병원에서 치러졌다.
많은 지인들이 방문했던 7일과 달리 빈소에는 친인척으로 보이는 몇몇 사람과 정민철, 홍원기, 허구연 등 소수의 야구인들만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주고 있었다.
조성민의 전 에이전트 관계자 손덕기 씨는 발인이 시작되기 전 동아닷컴과 만나 "조성민이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라 자살을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 아무도 실감을 못 하고 있다"고 심경을 전했다.
가족들에 대해서는 "환희와 준희가 이런 일을 많이 겪어서 그런지 의외로 담담하더라. 그러나 외할머니는 힘들어 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손 씨는 밤을 새며 빈소를 지켰다.
이날 오전 7시46분에는 조성민의 아버지가 휠체어를 타고 빈소에 들어갔다. 이후 8시20분경 손 씨, 환희-준희 남매, 조성민의 부친이 발인을 진행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영정사진은 조성민의 친척이 들고 있었다. 조성민의 아버지는 몸이 불편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운구차로 향했다.
8시24분 조성민의 시신이 운구차에 실렸으며 조성민의 어머니는 "아이고 우리 성민아"라고 외치며 오열했다. 환희와 준희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눈물을 참았다.
한편, 조성민은 지난 6일 새벽 강남구 도곡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허리띠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 됐다. 서울수서경찰서는 7일 오전 "부검 결과 목을 매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성민의 장례는 화장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이다.
고대안암병원|동아닷컴 홍수민 기자 sumini@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영상|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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