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 SX, 경쟁車 따라가려면 아직 먼 이유가…
동아경제
입력 2012-08-13 15:06 수정 2012-08-13 15:34
코란도 SX. 사진=오토익스프레스
영국 자동차 주간지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가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SX(국내명 코란도C 시크)는 경쟁모델인 닛산 카쉬카이(Qashqai)를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는 내용의 분석 기사를 최근 내놨다.
오토 익스프레스는 쌍용차가 한층 저렴한 코란도 SX를 내놓은 것은 영리한 움직임이었으나 이 저가의 오프로더는 질 낮은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움이 떨어지는 등 실망스러운 면도 보여줬다며 별점 2개를 줬다.
보도에 따르면 쌍용차의 4륜구동 엔트리 레벨 코란도 SX 크로스오버는 영국 내에서 닛산 카쉬카이와 경쟁하는 모델이다. 코란도 SX는 주머니 사정이 여의찮지만 가벼운 오프로드 주행능력을 원하는 구매자를 겨냥한 차다.
최고출력 149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내는 2.0리터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한 SX는 가장 경제적인 4륜구동 차량으로 고속도로에서 잘 달릴 뿐 아니라 도심 내에서도 가속도를 잘 낸다. 연비는19.4km/l이며 157g/km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더불어 전자식 스티어링은 도심에서의 움직임을 가볍고 빠른 것처럼 느끼도록 한다.
다만 문제는 저속주행에도 소음이 크고 주행 중 계속 바꿔야 하는 두 번째와 세 번째 기어 사이의 간격이 넓다는 점이다.
SX의 외부는 크롬 그릴, 플라스틱 보호 장비, 은색 루프 레일, 16인치 합금 휠을 특징으로 한다. 내부 대시보드는 유려한 디자인을 뽐내지만 플라스틱 소재라는 점은 아쉬움을 남긴다. 가죽으로 감싼 스티어링 휠과 수동식 브레이크조차도 값싸 보인다. 동시에 이들을 제외한 개폐기, 계기판 등을 비롯한 나머지 인테리어도 카쉬카이와 경쟁할만한 품질을 갖추지 못했다.
자동 주행속도유지 장치, 커튼에어백, 잠김방지 제동장치(ABS: Anti-Lock Brakes), ESP(차량자세제어장치), 후방 주차센서를 갖췄으며, 업그레이드 된 오디오, 블루투스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999파운드(약 177만원)에 제공된다.
높은 운전 위치에도 불구하고 천장, 다리, 몸을 움직일 수 있는 활동 공간, 후방 공간 등이 넉넉해 장신의 남성도 충분히 수용가능하다. 또한 486리터의 트렁크 적재능력은 6:4 분할시트 시트(Split Seat)를 접으면 1312리터까지 확장된다.
SX는 4륜구동 동일 크기 차량대비 저렴한 차량중 하나로, 무한정 마일리지 보증서를 제공한다. 그러나 특별히 저렴한 모델은 아니며 카쉬카이와 가격은 비슷하지만 설비나 마감 등에 있어 아직 경쟁할 만 한 수준은 아니다.
코란도 SX는 현재 영국에서 가장 저렴한 사륜구동 모델인 코란도 EX보다 2650파운드(약 480만원)나 낮은 가격인 18795파운드(약 3300만원)에 판매중이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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