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産 닛산차 나온다
동아일보
입력 2012-07-20 03:00 수정 2012-07-20 08:17
르노삼성, SUV ‘로그’ 위탁생산… 年 수만대 규모 ‘수출기지’ 관심
일본 닛산자동차가 한국의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한다. 생산 규모는 연간 수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닛산그룹의 카를로스 곤 회장은 20일 한국을 방문해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한다.
닛산이 르노삼성차를 통해 생산키로 한 차량은 중형 SUV인 ‘로그’다. 이 차는 르노삼성차가 국내 판매 중인 SUV ‘QM5’와 플랫폼(차체 뼈대)을 공유하는 모델이다. 르노삼성차는 앞서 2006년부터 닛산의 준중형차 ‘블루버드 실피’ 위탁 생산을 맡아 러시아 등으로 수출해 왔지만 이번처럼 대대적인 위탁 생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닛산의 이 같은 결정은 르노삼성차가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한편 엔고 영향으로 일본의 생산경쟁력이 저하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해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한국에서 생산한 차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닛산이 한국에서 생산한 차를 내수시장에 판매할지도 관심거리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가 닛산의 ‘수출기지’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르노닛산은 이전부터 일본 공장의 생산량 해외 이전을 추진해 왔다. 2010년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들었을 당시 곤 회장은 “일본 공장의 증설보다는 한국에서의 생산을 늘리는 게 유리하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만 대이지만 지난해 생산량은 24만6959대에 그쳤다. 올 상반기(1∼6월) 생산량은 12만3516대였다. 완성차공장은 일반적으로 잔업과 특근을 통해 생산량을 10%가량 늘릴 수 있다. 르노삼성차의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최대 10만 대를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셈이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일본 닛산자동차가 한국의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을 통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한다. 생산 규모는 연간 수만 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닛산그룹의 카를로스 곤 회장은 20일 한국을 방문해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한다.
닛산이 르노삼성차를 통해 생산키로 한 차량은 중형 SUV인 ‘로그’다. 이 차는 르노삼성차가 국내 판매 중인 SUV ‘QM5’와 플랫폼(차체 뼈대)을 공유하는 모델이다. 르노삼성차는 앞서 2006년부터 닛산의 준중형차 ‘블루버드 실피’ 위탁 생산을 맡아 러시아 등으로 수출해 왔지만 이번처럼 대대적인 위탁 생산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닛산의 이 같은 결정은 르노삼성차가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한편 엔고 영향으로 일본의 생산경쟁력이 저하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지난해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한국에서 생산한 차의 수출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닛산이 한국에서 생산한 차를 내수시장에 판매할지도 관심거리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가 닛산의 ‘수출기지’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르노닛산은 이전부터 일본 공장의 생산량 해외 이전을 추진해 왔다. 2010년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들었을 당시 곤 회장은 “일본 공장의 증설보다는 한국에서의 생산을 늘리는 게 유리하다”고 참여 이유를 밝혔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30만 대이지만 지난해 생산량은 24만6959대에 그쳤다. 올 상반기(1∼6월) 생산량은 12만3516대였다. 완성차공장은 일반적으로 잔업과 특근을 통해 생산량을 10%가량 늘릴 수 있다. 르노삼성차의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최대 10만 대를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셈이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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