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아파트 ‘인덕원 자이 SK뷰’ 견본주택 가보니… “차기 대장주 노리는 상품성”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09-15 18:23 수정 2022-09-1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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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경품 내건 ‘인덕원 자이 SK뷰’ 견본주택 5일간 운영
평일에도 견본주택 북적… 벤츠 등 고가 경품 효과
우수한 상품성·입지 입소문… “차기 지역 ‘대장주’ 유력”
분양가 3.3㎡당 평균 2877만 원… 주변 시세보다↓
일반분양 물량 60%가 중소형… 지역 특성 반영


‘벤츠 아파트’ 인덕원 자이 SK VIEW(뷰)가 14일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사이버 견본주택은 지난 8일 오픈했다. 경기도 의왕시 내손다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조성하는 아파트다.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청약 경품으로 메르세데스벤츠 자동차를 내걸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고가 경품을 내건 분양 단지가 많은 것은 위축된 국내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방증한다는 분위기다. 임종승 GS건설 분양소장은 “확실히 작년에 비해 위축된 청약 시장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다”며 “고가 경품이 분양 성적을 좌우할 수는 없겠지만 분양에 활력을 불어넣고 조금 더 관심을 모으는 역할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벤츠 등 고가 경품에 가려진 상품성… “설계·환경·가격 등 인덕원 센트럴자이 압도”
실제로 견본주택 내부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문을 열기 1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한다. 분양 정보가 상세하게 담긴 사이버 견본주택을 먼저 오픈했지만 방문객 수가예상보다 많아 단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GS건설 측은 전했다.

청약 1등 경품인 흰색 벤츠 A클래스 해치백 모델(A220 Hatch)이 견본주택 1층 한 가운데에 놓인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하는 경품 추첨이 진행되는 오후 4시에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견본주택 1층이 붐볐다. 방문객 경품 추첨은 견본주택이 운영되는 5일 동안 매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고 한다.
화려한 경품에 가려진 면이 있지만 단지 상품성과 입지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날 견본주택을 둘러본 한 방문객은 “상품성을 볼 때 굳이 경품이 없어도 쉽게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종승 분양소장은 “규모나 입지, 최신 설계와 각종 편의시설 등을 보면 이 지역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는 ‘인덕원 센트럴자이’를 압도한다”며 “분양가 역시 인덕원 센트럴자이 등 인근 대단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덕원 센트럴자이에 이어 차기 대장주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양가가 시세보다 저렴해 집값 하락 영향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덧붙였다.
○ 분양가 3.3㎡당 평균 2877만 원… “최신 아파트지만 시세보다 저렴해”
인덕원 자이 SK뷰 분양가는 3.3㎡당 평균 2877만 원으로 책정됐다. GS건설에 따르면 주변 시세(KB부동산 시세 평균 기준)의 경우 대장주인 인덕원 센트럴자이(2540가구)가 3552만 원, e편한세상인덕원더퍼스트2단지(241가구)는 3510만 원으로 인근 주요 5개 단지 평균 시세는 3340만 원이다. 시세를 기준으로 인덕원 자이 SK뷰 평균 분양가가 200만~600만 원가량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새 아파트인 인덕원 자이 SK뷰 분양가가 다소 높다. 인덕원 센트럴자이 전용면적 115㎡가 지난 7월 9억2000만 원(14층)에 거래됐다. 고점을 찍은 올해 3월에는 11억1000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슷한 평형인 인덕원 자이 SK뷰 전용 112㎡는 분양가가 12억6000만~13억45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빠른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새 아파트 분양가에 반영되지 않은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종승 분양소장은 “입주 시점을 기준으로 대장주인 인덕원 센트럴자이와 15년가량 차이가 나는 만큼 평면이나 마감재, 수납공간, 커뮤니티시설 등 전반적인 상품성 월등하다”며 “계약금을 낸 후 중도금을 내년 4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분할해서 납부할 수 있고 전용 49~74㎡ 타입은 중도금 40%에 대한 이자후불제 혜택도 제공되기 때문에 꽤 합리적인 분양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 분양소장은 일반분양 물량 중 60% 이상이 전용 59㎡ 이하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것이 전용 84㎡ 이상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 주변 단지와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지식산업센터와 산업단지가 몰려 있는 인근 지역 특성을 고려한 구성이라고 한다. 1~2인 가구 위주 젊은 직장인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인덕원 자이 SK뷰는 지하 4~지상 최고 29층, 20개동, 총 2633가구 대단지 규모를 갖췄다.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39~112㎡, 89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는 △39㎡ 17가구 △49㎡ 366가구 △59㎡ 191가구 △74㎡ 173가구 △99㎡ 90가구 △112㎡ 62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입지의 경우 행정구역은 의왕시지만 생활권은 평촌신도시로 봐도 무방하다. 교육시설은 내손초와 백운초, 갈뫼중, 백운고 등이 있고 평촌학원가가 가깝다. 단지 옆에는 학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롯데마트를 비롯해 내손체육공원과 쇼핑시설, 은행, 병원 등이 인근에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을 기대할 수 있다. 교통은 주변에 지하철역이 없지만 인덕원동탄선 안양농수산물시장역 개통이 계획돼 있다. 개통 시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까지 1정거장이다. 차를 타고 가면 강남지역에서 사업지까지 약 30분이 걸린다. 단지 뒤에는 모락산이 있고 기부채납으로 녹지와 소공원이 조성될 예정으로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주변은 아파트 위주 주거지역으로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다. 단지 주변 왕복 4차선 도로는 단지 규모에 비해 좁게 느껴진다.
○ 작아도 알찬 구성… 지역 특성 고려한 평면 구성
견본주택에서는 49A(일반분양 304가구)와 59B(86가구), 84A(0가구), 99A(36가구) 등 4개 유니트를 확인할 수 있다. 84A 타입은 일반분양 물량이 없다. 조합원 방문객을 위해 마련했다. 49A 타입은 2인 가구가 살기에 적합한 구조다. 침실 2개와 다용도실, ‘ㄷ형’ 주방, 드레스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안방 붙박이장 등 알찬 구성이다. 심리적으로 좁게 느껴질 수 있는 평형이지만 최신 설계를 기반으로 공간을 극대화해 쾌적한 실내를 구현했다. 천장도 2420mm로 높게 설계했다. 분양가는 49A가 5억5000만~5억9000만 원, 49B(62가구)는 5억5700만~5억9700만 원이다. 발코니 확장을 위해서는 396만 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발코니 확장은 필수다.
59B 타입 역시 쾌적한 공간 설계가 인상적이다. 현관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안방만큼 넓은 침실이 있고 왼쪽 복도 공간을 따라 욕실과 두 번째 침실이 배치됐다. 복도를 지나면 주방과 거실이 있다. 주방 진입공간에는 대형 냉장고를 놓을 수 있고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59B 타입 주방은 49A 타입 주방보다 작게 설계됐다. 대신 다용도실 공간과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안방에는 욕실이 있고 별도 드레스룸은 없다. 분양가는 59A(105가구)가 7억2400만~7억7000만 원, 59B는 7억4700만~7억7800만 원이다. 발코니 확장금액은 59A가 754만 원, 59B는 907만 원이다.
조합원을 위해 마련한 84A 타입 유니트는 가장 진화된 최신 공간 설계를 보여준다. 한 방문객은 “우리 집 40평보다 넓어보인다”고 소감을 전했다. 6인용 식탁을 배치해도 넓은 주방과 거실, 침실 또는 펜트리와 알파룸을 선택할 수 있는 가변구조, 깊고 넓은 주방 펜트리와 안방 드레스룸 등이 특징이다. 전용면적 99㎡ 이상 평면은 모두 4베이 구조로 설계됐다. 99A 타입은 알파룸을 포함해 침실 4개가 마련됐고 알파룸은 주방 스타일업 유상옵션을 통해 4가지 설계를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침실로 사용하거나 수입주방가구와 침실, 작은 방과 펜트리(와이드 다이닝), 펜트리 전용(디럭스 다이닝) 등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유니트는 디럭스 다이닝 유상옵션을 적용했다. 8인용 식탁을 배치해도 주방과 거실 공간이 넓다. 침실은 기본적으로 ‘ㄷ형’으로 이어진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이 제공되고 발코니 확장을 통해 침대 뒤에 드레스룸이나 수납공간을 추가할 수 있다. 넓은 침실 발코니 공간에 소파와 찬장을 배치한 아이디어도 돋보인다. 분양가는 99A가 11억2400만~12억 원, 99B(54가구)는 11억5000만~12억100만 원이다. 발코니 확장금액은 전용 99㎡가 가장 비싸다. 99A 타입이 1629만 원, 99B는 1446만 원이다. 전용 112㎡(1280만 원)보다 높게 책정됐다.
○ 오는 20일 해당지역 1순위 청약… 계약금 정액제·중도금 이자후불제 혜택
정당 계약 시 계약금은 1~2차에 걸쳐 정액제와 분양가 10%로 구성된다. 1차 계약금은 전용면적 39~59㎡가 1000만 원, 74~112㎡는 2000만 원이다. 2차 계약금은 계약 후 30일 이내에 납부해야 한다. 중도금은 내년 4월 20일(1차)부터 오는 2024년 12월 19일(6차)까지 6차에 걸쳐 분양가의 10%씩 내야 한다. 전용면적 39~74㎡ 타입은 중도금 40% 이자후불제가 적용되고 전용 99~112㎡는 분양가 내에 부가가치세(전용면적 85㎡ 이상은 건축비 10% 부과)가 붙는다.

GS건설은 외관과 조경 설계 차별화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산이 붙어 있는 ‘숲세권’ 입지와 주변 경관 특성을 고려해 건물 외관을 돋보이게 디자인했고 단지 내부는 숲과 어우러진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주차장은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은 녹지와 다양한 휴식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커뮤니티시설은 다목적 체육관과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GX룸, 필라테스, 실내놀이터, 문화강좌실, 독서실, 공유오피스, 사우나 등이 갖춰진다.
청약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해당지역(의왕시 2년 이상 거주자) 1순위, 21일 기타지역(의왕시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1순위, 22일 2순위 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는 이달 28일 발표한다. 정당계약은 다음 달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이뤄질 예정이다. 1순위 자격요건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2년 이상, 지역별 예치금액 이상 납입해야 한다. 무주택 또는 1주택 이하 세대주만 1순위 청약 대상자다. 과거 5년 이내 세대주 및 세대원 전원이 다른 주택에 당첨된 적이 없어야 한다. 당첨자는 전용면적 85㎡ 이하는 100% 가점제, 85㎡ 초과는 50% 가점제, 50% 추첨제로 선정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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