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아파트 각광 속 연내 3만2400가구 분양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08-13 09:36 수정 2021-08-13 09:37
“뭉쳐야 산다” 컨소시엄 아파트 각광 속 연내 3만2,400여 가구 예정
올 하반기 분양 시장에서 2개 이상 건설사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아파트가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건설사들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만큼 대형 사업인 경우가 많아서 단지 규모가 크고, 안정성이 높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8월 청약을 받은 인천 계양구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총 2371가구)’은 현대건설과 GS건설 컨소시엄 아파트로 40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36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49.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청약을 받은 세종시 ‘세종 자이 더 시티(총 1350가구)’는 GS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컨소시엄 아파트로 11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2만843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99.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형 프로젝트를 하나의 시공사가 단독 진행하는 경우 자금 조달이나 인력 및 자재 수급 등에 위험이 있을 수 있으나 여러 건설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하게 되면 비교적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각 건설사들의 노하우가 합쳐져 평면이나 커뮤니티 등 상품성이 우수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더해져 지역을 대표하는 리딩 단지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함께 시공하는 경우 수주에 소요되는 시간이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조합원이나 수요자 입장에서도 유리하다”며 “컨소시엄 단지는 대부분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공급되기 때문에 상징적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12일 기준 연내 전국에서 2개 이상의 건설사가 시공하는 컨소시엄 단지는 총 13개 단지, 3만2425가구다.
주요 단지로는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8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1동 일원에 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베르몬트로 광명’이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26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광명동초, 광명북중, 광명북고 등 초·중·고를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전용면적 59㎡ 이상 주택형에 안방 드레스룸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 녹색건축인증과 에너지효율등급 2등급을 받았으며, 조경 면적 38.55%에 달하는 친환경 단지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8월 인천시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시티오씨엘 4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5개동, 전용면적 74~101㎡ 총 764가구(아파트 428가구, 오피스텔 336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옆 복합 문화시설인 '뮤지엄파크'가 들어설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현대건설·GS건설은 8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원에 ‘평촌 엘프라우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비산초교 주변지구 재개발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5개 동, 전용면적 22~110㎡ 총 273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59㎡ 68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앞에 비산초교가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월곶~판교 복선전철 안양종합운동장역(가칭)이 개통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신동아건설은 9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 ‘의정부 포레나 파밀리에(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1650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역과 의정부경전철 의정부중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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