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분양시장 주도하는 ‘동해안’… KTX효과 노린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07-21 09:52 수정 2021-07-21 09:54
강원도 분양시장 무게중심이 철도망 조성 호재를 맞은 영동권으로 이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이달 초 고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삼척~(동해)~강릉’ 구간 동해선을 필두로 ‘동해 신항~삼척해변’을 잇는 동해신항선, ‘용문~홍천’, ‘원주~만종’ 등 4개 구간이 신규 사업에 반영됐다.
그간 강원지역은 KTX 등 교통 호재에 따른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뚜렷하게 관찰되는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서울~강릉 KTX 개통을 앞둔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KTX 개통 수혜지역으로 손꼽힌 동해안 도시들의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 기간 영동권 주요 도시 집값은 ▲양양군 14%(3.3㎡당 501만→574만 원) ▲속초시 13%(3.3㎡당 603만→683만 원) ▲동해시 12%(3.3㎡당 442만→495만 원) ▲강릉시 8%(3.3㎡당 547만→590만 원) 순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가 4%(3.3㎡당 1221만→1270만 원)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번 철도망 조성호재에 따른 시장 상승 기대감도 크다. 실제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올해 6월 강원지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억7847만 원으로 해당 통계가 발표된 2011년 6월 이후 10년여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월(1억7482만 원)과 비교해 한 달 사이 2.08%가 올랐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외지인 투자 등이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특히 주목되는 지역은 동해시를 필두로 한 강릉 및 삼척 등 영동권 지역 일대다. 지난해 개통된 KTX 동해역에 더해 ‘삼척~(동해)~강릉’ 구간과 ‘동해 신항~삼척해변’을 잇는 단선철도인 동해신항선 등이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서다.
실제로 동해시 관련 통계를 보면 영동권의 앞날을 가늠할 수 있다. 동해시 아파트 거래량은 KTX동해역이 개통된 지난해 1분기 이후 급격한 오름세를 탔다. 직전분기(212건)에 비해 거래량이 29.7% 급등했던 지난해 1분기(275건)를 시작으로 2분기(325건), 3분기(344건) 등 거래량이 늘었던 동해시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4분기 499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는 2018년 이후 2년 간 분기별 평균 거래량인 195건의 255%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국내 주요 건설사들도 영동지역 주요 도시에 새 아파트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다만 올 하반기 공급이 확정된 물량이 많지 않아 영동지역에서는 지역수요와 외지수요 사이에 치열한 청약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지역에서는 청약통장 사용을 망설이다가 외지인 당첨자에게 웃돈을 주고 집을 사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적극적인 청약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GS건설은 동해시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동해자이’를 공급한다. 강원도 동해시 북삼동 일원에 들어서는 동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아파트 9개 동, 전용면적 84~161㎡, 6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 599가구, 113㎡ 35가구, 115㎡ 32가구, 161㎡(펜트하우스) 4가구 등이다.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이상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KTX동해역과 동해고속도로 동해IC가 차량 5분 거리로 가깝고, 인근 소나무 숲과 기부채납 예정인 소공원 그린뷰에 더해 남동향 이상 중층 가구는 오션뷰까지 멀티 조망권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강릉시 교동 1071-1번지 일원에 짓는 ‘강릉롯데캐슬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총 130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3층~지상 29층의 아파트 11개 동으로 구성된다. KTX강릉역과 강릉시외버스터미널 이용이 가능하고, 동해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국토교통부가 이달 초 고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삼척~(동해)~강릉’ 구간 동해선을 필두로 ‘동해 신항~삼척해변’을 잇는 동해신항선, ‘용문~홍천’, ‘원주~만종’ 등 4개 구간이 신규 사업에 반영됐다.
그간 강원지역은 KTX 등 교통 호재에 따른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뚜렷하게 관찰되는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서울~강릉 KTX 개통을 앞둔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KTX 개통 수혜지역으로 손꼽힌 동해안 도시들의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 기간 영동권 주요 도시 집값은 ▲양양군 14%(3.3㎡당 501만→574만 원) ▲속초시 13%(3.3㎡당 603만→683만 원) ▲동해시 12%(3.3㎡당 442만→495만 원) ▲강릉시 8%(3.3㎡당 547만→590만 원) 순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가 4%(3.3㎡당 1221만→1270만 원)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번 철도망 조성호재에 따른 시장 상승 기대감도 크다. 실제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올해 6월 강원지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억7847만 원으로 해당 통계가 발표된 2011년 6월 이후 10년여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월(1억7482만 원)과 비교해 한 달 사이 2.08%가 올랐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외지인 투자 등이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특히 주목되는 지역은 동해시를 필두로 한 강릉 및 삼척 등 영동권 지역 일대다. 지난해 개통된 KTX 동해역에 더해 ‘삼척~(동해)~강릉’ 구간과 ‘동해 신항~삼척해변’을 잇는 단선철도인 동해신항선 등이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서다.
실제로 동해시 관련 통계를 보면 영동권의 앞날을 가늠할 수 있다. 동해시 아파트 거래량은 KTX동해역이 개통된 지난해 1분기 이후 급격한 오름세를 탔다. 직전분기(212건)에 비해 거래량이 29.7% 급등했던 지난해 1분기(275건)를 시작으로 2분기(325건), 3분기(344건) 등 거래량이 늘었던 동해시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4분기 499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는 2018년 이후 2년 간 분기별 평균 거래량인 195건의 255%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국내 주요 건설사들도 영동지역 주요 도시에 새 아파트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다만 올 하반기 공급이 확정된 물량이 많지 않아 영동지역에서는 지역수요와 외지수요 사이에 치열한 청약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지역에서는 청약통장 사용을 망설이다가 외지인 당첨자에게 웃돈을 주고 집을 사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적극적인 청약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GS건설은 동해시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동해자이’를 공급한다. 강원도 동해시 북삼동 일원에 들어서는 동해자이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아파트 9개 동, 전용면적 84~161㎡, 6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 599가구, 113㎡ 35가구, 115㎡ 32가구, 161㎡(펜트하우스) 4가구 등이다.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이상 타입으로만 구성된다. KTX동해역과 동해고속도로 동해IC가 차량 5분 거리로 가깝고, 인근 소나무 숲과 기부채납 예정인 소공원 그린뷰에 더해 남동향 이상 중층 가구는 오션뷰까지 멀티 조망권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강릉시 교동 1071-1번지 일원에 짓는 ‘강릉롯데캐슬시그니처’를 분양한다. 총 130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3층~지상 29층의 아파트 11개 동으로 구성된다. KTX강릉역과 강릉시외버스터미널 이용이 가능하고, 동해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진출입이 편리하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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