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관통하는 ‘위례신사선’ 따라 주거 가치↑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1-06-14 10:40 수정 2021-06-14 10:42

서울 강남을 관통하는 위례신사선이 내년 착공을 앞둬 사업지 주변 부동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위례신사선은 위례중앙광장에서 출발해 가락시장, 학여울, 삼성역, 청담역 등을 거쳐 3호선 신사역에 도착한다. 전체 길이 14.7㎞에 정거장 11곳, 차량기지 1곳이 조성되며, 사업비 1조4847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2027년 위례신사선이 개통되면 위례신도시에서 신사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20분 내외로 대폭 준다. 3호선 및 신분당선(예정) 신사역, 2호선 삼성역, 9호선 봉은사역, 7호선 청담역 등 강남 주요 역에서 환승할 수 있어 서울 전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특히 위례신사선이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다른 지하철 노선과 달리 노선 전체가 강남권에 위치해서다. 9호선과 신분당선 등을 넘어선 서울의 대표 황금노선으로 각광받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위례신사선 노선 인근 지역 부동산도 꿈틀대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위례신사선 기점인 위례중앙역 인근 ‘위례자연앤센트럴자이’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입주 2년 차인 지난 2018년 12월만 해도 시세가 11억 원 수준이었으나 2021년 6월 16억 원을 돌파했다.
위례신사선이 들어오면 더블역세권이 되는 7호선 청담역 인근에 위치한 오피스텔 ‘청담역푸르지오시티’ 전용 29㎡도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4억5000만 원에서 이달 11일 5억1000만 원에 거래되며 반년 만에 6000만 원 뛰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위례신사선은 강남 주요 지역을 관통해 시장의 기대감이 타 노선 대비 크다”며 “철도는 착공과 개통 등 사업 추진 단계별로 집값을 끌어올리는 만큼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위례신사선 일대를 따라 드문드문 나오는 신규 주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먼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208번지에는 DL건설이 시공하는 ‘루시아 도산 208’이 분양 중이다. 위례신사선 을지병원역이 신설 예정이어서 향후 역세권 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도시형생활주택 55가구는 15억 원에 달하지만 일찌감치 분양을 마쳤다. 오피스텔(전용 52~60㎡ 총 37실) 일부 호실이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내부는 개방감 확보를 위해 최대 2.8m의 천정고와 9m 초광폭 LDK 설계가 도입되며, 수입산 가구·가전 등을 선보여 내부 디테일에도 신경 썼다.
강남구 청담삼익 재건축도 눈길을 끈다. 철거가 마무리 단계다. 시공은 롯데건설이 맡으며, 1200여 가구로 조성 예정이다. 위례신사선 청담역을 이용 가능하다. 최근 전용면적 138㎡ 타입이 44억 원에 거래된 바 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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