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바이오산단’ 호재로 경북 안동 재조명… ‘용상 풍림아이원 리버파크’ 눈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1-01-22 17:05 수정 2021-01-22 17:11
신안동역 조감도
그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소외지역으로 꼽혔던 경북 안동이 다양한 개발 호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중앙선 복선전철(ITX) 일부 구간이 개통했고 바이오산업단지 구축 사업이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중앙선 복선전철은 서울 청량리에서 경북 경주시를 평균 시속 250km 열차로 연결하는 철도노선이다. 중앙선 원주~제천 구간 복선전철이 지난 5일 개통되면서 신형 고속열차 ‘KTX-이음’이 청량리~원주~제천~안동 구간에서 운행을 시작했다. KTX-이음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첫 번째 동력 분산식 고속철도다. 최고 시속 260km로 달릴 수 있어 청량리역에서 안동까지 1시간59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기존 무궁화호 열차를 이용하면 3시간 20분가량 걸렸지만 해당 노선 개통으로 시간이 대폭 단축된 것이다. 노선 추가 개통으로 시간은 더욱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시장에서 철도 노선 개통은 주변 집값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2004년 고속철도(KTX) 개통 직후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 집값은 최대 30% 뛰었다. 공시지가의 경우 KTX 개통을 전후로 천안은 2003년 41.68%, 2004년 55.47% 급등했고 아산은 2003년 55.53%, 2004년 64.89% 올랐다. KTX 개통을 앞둔 상황에서 공시지가가 많이 올랐지만 KTX가 개통한 해에는 더욱 큰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철도역은 송현동으로 이전했다. 이에 따라 안동 원도심 중심지인 옛 안동역사와 폐선 부지는 문화역으로 탈바꿈하고 테마공원과 지하주차장, 문화시설 등을 조성해 문화관광시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주변 도시정비사업 추진 계획까지 전해지는 상황이다.
경북권에서 저평가된 비규제지역으로 인근 구미가 지난해 11월 대구 수성구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를 보였을 때도 안동 집값은 잠잠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향후 백신 생산 전진기지가 될 바이오산업단지 2차 단지가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젊은 층 유입과 주거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요소로 꼽힌다.
부동산 관계자는 “안동은 전국적인 부동산 상승 국면에서 주변 광역시권 규제에 따른 관심지역으로 부각될 여지가 충분히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고속철도가 오는 10월 완전 개통을 앞둔 상황에서 많은 관심이 몰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안동에서 오랜만에 새 아파트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풍림산업이 사실상 마지막 노른자인 용상동 옛 전매청 부지에 ‘안동 용상 풍림아이원 리버파크’를 공급 중이다. 안동 시내에서 3년 만에 선보이는 단지로 8년 만에 공급되는 835가구 규모 아파트다. 지역에서 처음으로 지상에 차가 없는 100% 지하 주차장을 갖췄고 테마공원 조경시설과 내진 설계(강도 6.5) 등이 적용된다. 낙동강 상류인 반변천 수변공원과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도 기대할 수 있다. 수변공원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일부 가구는 반변천 조망도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는 용상초와 길주중 등이 있고 500가구 이상 단지로 국공립어린이집도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내 상가에는 학원이 입점 예정이라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커뮤니티센터에는 맘스라운지와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도서관, 입주민회의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준비된다.
안동 용상 풍림아이원 리버파크는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며 집값의 최대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한다. 비규제지역 아파트로 각종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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