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반포3주구에 준공 후 분양 제안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20-04-28 18:05 수정 2020-04-28 18:07

삼성물산이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준공 후 분양 조건을 내걸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아파트 3주구 재건축사업의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높은 신용도와 안정적인 자금조달 역량을 강점으로 반포3주구에 준공 후 분양을 제안했다. 1년 이상 사업진행 기간을 앞당겨 조합원에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삼성물산은 일반적인 후분양과는 달리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총회에서 결의하는 사업비 전체를 시공사가 책임지고 조달하는 파격적인 제안을 한 것이다.
준공 후 분양은 관련 법규를 준수하면서도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라는 게 삼성물산 측 설명이다. 후분양은 조합 분담금이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규모 사업비를 저금리에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재무구조가 건전한 시공사를 선정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다. 삼성물산 신용등급은 AA+ 수준이다.
신용도가 낮을 경우 제1금융권에서 자금을 차입하더라도 HUG 보증이 필수적으로 이마저도 한도가 낮다. 결국 추가 금융조달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에 따라 향후 금융조건 변경 등의 이유로 조합원 부담이 늘어나거나 사업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삼성물산은 검증된 시공관리 역량을 토대로 빠른 착공과 공사기간 단축을 통해 사업기간을 경쟁사 대비 1년 이상 단축해 사업비 금융비용 등을 절감해 조합원의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반포3주구의 경우 공사도급계약 체결 이후 관리처분인가까지 3개월만에 진행하고, 실제 공사기간 역시 34개월 이내에 마무리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다수의 강남권 재건축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된 사업관리 역량과 최고 시공기술력을 통해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금융비용 절감 등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물산은 이와 함께 조합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공사 선정 이후 물가 상승 등의 요인에 따른 공사비 인상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후분양을 선택하더라도 조합원 환급금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며, 조합원 부담금의 경우는 입주할 때 납부하는 조건으로 제안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시공능력평가 1위 역량과 래미안 20년 노하우를 담아 최상의 사업조건을 제안했다”며 “반포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 반포아파트를 지하3층~지상35층 아파트 17개동, 2091세대로 재건축하고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임. 반포3주구 조합은 지난 해 12월, 기존 시공사 선정을 취소한 후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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