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개포4 재건축 ‘개포프레지던스자이’ 분양…“반값에 누리는 강남 랜드마크 품격”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2-28 11:52 수정 2019-12-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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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대책 발표 이후 강남권 첫 분양
3.3㎡당 4750만 원…주변 평균매매가 절반 수준
‘총 3375가구’ 개포 지역 단일 브랜드 최대 규모
“래미안·디에이치에 없는 최고층 인피니트풀 갖춰”
100% 예약제 견본주택 운영


“12.16 부동산대책 이후 처음 선보이는 강남권 아파트로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았다. 하지만 분양가나 대출 관련 문의는 없었다. 구매 여력을 갖춘 수요자들에게 최근 발표된 부동산 대출 규제는 문제가 되지 않는 모습이다. 주변 단지 평균매매가의 반값 수준인 분양가와 탁월한 입지도 이러한 관심에 한몫했다.”(이상국 GS건설 개포프레지던스자이 분양소장)

GS건설이 27일 서울 대치동 소재 자이갤러리에서 ‘개포프레지던스자이’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189번지 일대 개포주공아파트 4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정부의 12.16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처음 분양에 들어가는 강남권 아파트다.

지난 1982년 입주한 58개동 2840가구 개포주공 4단지는 재건축을 거쳐 35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3375가구 규모 자이 브랜드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255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각각 △39㎡ 54가구 △45㎡ 19가구 △49㎡ 27가구 △59㎡ 85가구 △78㎡ 16가구 △84㎡ 24가구 △102㎡ 12가구 △114㎡ 18가구로 구성됐다. 일반분양 물량 대부분은 6층 이하 저층(일부가구 10~17층)에 배치됐다.
GS건설에 따르면 분양 전 이슈가 됐던 단지 내 유치원 소유주와 조합간 소송은 마무리됐다. 또한 서울시가 마련한 미래문화유산 보존방안에 따라 기존 아파트 일부 동이 철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건물 보존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GS건설 관계자는 전했다. 영상으로 보존하거나 다른 방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 단지의 경우 영상 보존 방식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 평균 분양가 3.3㎡당 4750만 원…개포동 평균매매가 절반 수준

GS건설은 개포프레지던스자이 평균 분양가가 3.3㎡당 4750만 원이라고 전했다. 이상국 분양소장은 “분양가는 4750만 원으로 승인 받았지만 지난 10월 기준 개포동 평균매매가가 8500만 원 수준으로 향후 미래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며 “특히 개포프레지던스자이가 등장해 개포지역 가치를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합원 분담금의 경우 3억~5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타입별 분양가는 전용 39㎡(일반분양 54가구)가 7억3100만~8억3300만 원으로 9억 원 이하임에 따라 일부 가구가 특별공급(기관추천 5가구, 다자녀 5가구, 신혼부부 11가구, 노부모부양 2가구) 대상이다. 전용 45㎡(19가구)는 9억100만~9억9400만 원, 49㎡(27가구)는 9억9600만~10억9600만 원이다. 59B타입(8가구)의 경우 11억3900만~12억200만 원, 59C타입(2가구) 11억7200만~11억9900만 원, 78A타입(15가구) 14억5800만~15억700만 원, 78C타입(1가구)은 14억6000만 원으로 책정됐다. 102A타입(1가구)은 18억7000만 원이며 102B타입(11가구)은 18억2000만~19억2700만 원이다. 114A타입 1가구는 20억6700만 원이고 114B타입(10가구)은 20억7300만~22억6500만 원에 공급된다.
○ 개포지구 새 랜드마크…“래미안·디에이치 등 주변 재건축 단지 압도”

GS건설은 주변 단지를 압도하는 규모와 품격을 앞세워 개포프레지던스자이를 개포지구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한다는 방침이다. 단지는 개포 지역 내 최대 규모 단일 아파트 브랜드 단지다. 내년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 단지 6000가구가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으로 공급될 예정이지만 GS건설은 일원화된 사후서비스 등 단일 브랜드 특유의 강점을 내세운다.

건물 외관은 조경공간과 연계한 옥탑구조물과 커튼월 마감에 우드컬러 프레임을 매칭해 부드러우면서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다. 대지면적 중 조경면적 비율은 약 45% 수준으로 개포지구 내 다른 재건축 단지(30%)를 압도한다. 지형 내 언덕을 활용한 ‘자이오름’을 중심으로 전망대와 글램핑장, 진경산수원 등이 배치되며 테마시설을 연결하는 산책로가 조성돼 단지 내부가 자연 휴양림처럼 꾸며진다.
입주민 커뮤니티시설에서 많은 공을 들였다. 루프탑 인피니트풀은 개포프레지던스자이의 지향점을 보여주는 시설이다. 아파트에 호텔급 인피니트풀이 적용되는 것은 개포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국내에서도 흔치 않은 사례다. 인피니트풀과 아래층에 마련된 스카이라운지에서는 대모산 전망을 감상하면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독채 형태로 고급리조트를 연상시키는 게스트하우스와 자연채광을 도입한 실내수영장, 러닝트랙과 클라이밍 시설을 갖춘 실내체육관, 전 타석 스크린과 스윙 분석시스템이 적용된 실내골프연습장, 악기연주실, 1인 독서실, 시네마룸 등이 조성된다. 조식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상국 분양소장은 “인근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조식 서비스가 제공되고 디에이치아너힐즈에는 스카이라운지가 입주민들의 자랑인데 개포프레지던스자이에는 조식 서비스와 스카이라운지는 물론 인피니트풀까지 만들어 품격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지 배치는 남향 위주로 설계하고 약 95%를 판상형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실내에는 가로대와 철제난간이 없는 최신 유리난간창호를 적용해 실내 조망을 극대화했고 동시에 미관을 개선했다.

입지의 경우 분당선 개포동역과 대모산입구역이 도보권이다. 삼성역 코엑스와 향후 들어설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현대백화점(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강남점), 수서역(SRT), 삼성서울병원 등 편의시설 접근이 용이하다. 양재대로를 이용해 양재동 코스트코와 하나로까지 이동도 수월하다. 교육시설로는 양전초와 개포초, 일원초, 중동고, 경기여고 등이 가깝다.
○ 견본주택 운영 차별화…100% 예약제 운영

견본주택 운영 방식도 차별화했다. ‘노 페이퍼, 노 웨이트(No Paper, No Wait)’ 콘셉트를 적용해 종이 전단지가 없고 기다리는 시간이 없도록 100% 예약제로 견본주택을 운영하기로 했다. 본보기집이 문을 연 오전에는 예약하지 않고 방문한 소비자와 입장을 막아서는 보안 관계자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본보기집은 다음 달 3일까지 예약제로 운영되며 이후부터는 자유롭게 현장 방문이 가능하다.

견본주택 방문 예약접수 3일 동안 총 7000팀(팀당 2명 기준)이 신청했으며 이중 3900팀이 선정됐다고 GS건설은 전했다. 시간당 300~400명 규모로 쾌적한 견본주택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견본주택 내부는 붐비지 않고 상대적으로 쾌적했다. 견본주택에는 59A(일반분양 75가구)와 84A(24가구), 114C(7가구) 등 3개 유니트가 마련됐다.
59A타입은 침실 3곳과 거실, 주방, 팬트리, 욕실 2개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11억3500만~12억4900만 원(1~6층)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비는 1260만 원이다. 추가 선택품목으로는 현관중문(198만 원)과 바닥마감재(448만 원), 복도아트월(128만 원), 안방붙박이장(270만 원), 천정형 시스템에어컨(352만~630만 원), 주방가전옵션(빌트인 냉장고 및 김치냉장고), 시스클라인(71만~479만 원) 등이 있다.

59A타입은 현관 침실에 발코니를 그대로 두고 안방과 안방 건너편 침실 가운데에 펜트리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안방 크기가 크지 않아 유상옵션으로 제공되는 붙박이장을 추가할 경우 공간이 협소할 것으로 보인다. 안방 건너편 침실도 침대가 들어가면 공간이 꽉 찰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한 듯 유니트 내 안방에는 붙박이장이 설치되지 않았고 건너편 침실에는 침대 대신 의자가 놓였다.
59A타입
84A타입의 경우 침실 3곳과 거실, 주방, 욕실 2개, 팬트리 2개(복도, 주방) 등이 제공된다. 무상옵션으로 대형드레스룸과 주방팬트리 장식장, 복도팬트리 코트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분양가는 15억7300만 원이며 일반분양 물량 24가구가 모두 1층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1530만 원이다. 현관중문(198만 원)과 바닥마감재(608만 원), 복도아트월(146만 원), 안방붙박이장(290만 원), 천장형 시스템에어컨(489만~800만 원), 주방가전옵션(59A타입과 동일), 시스클라인(59A타입과 동일)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넓은 거실과 주방 다용도실, 팬트리 등이 구현됐으며 특히 무상옵션으로 제공되는 대형드레스룸 공간이 넉넉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114C타입은 침실 4곳과 거실, 주방, 욕실 2개, 펜트리 2개 등으로 구성된다. 넓은 현관을 지나 침실 3곳이 ‘지그재그’로 배치된 구조다. 침실4의 경우 무상옵션으로 코트룸과 대형침실 등 2가지를 선택할 수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유리난간창호 덕분에 거실과 주방·식당이 보다 쾌적하고 넓게 느껴진다. 분양가는 20억670만~21억87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일반분양 물량은 1~3층으로 배치됐다. 발코니 확장비는 2120만 원이며 다른 타입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추가 선택품목이 제공된다.
59A타입
GS건설 관계자는 가점은 70점은 넘어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서울 거주자가 아니면 청약기회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용면적 85㎡ 초과 물량 30가구 중 절반은 추첨제로 공급된다. 다만 추첨제 물량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배정된다.

향후 일정은 2020년 1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일 당해지역 1순위, 6일 기타지역 1순위 순이며 2순위 청약은 다음 달 7일이다. 당첨자는 1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 다음날부터 19일까지는 서류접수 기간이며 계약은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이뤄진다. 개포프레지던스자이 입주 예상 시기는 오는 2023년 2월이다.
84A타입
114C타입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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