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부동산 ‘들썩’…교통호재 타고 웃돈 형성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11-27 14:27 수정 2018-11-27 14:32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최근 일산 부동산 시장의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GTX, 서울-문산 고속도로에 이어 대곡-소사선과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안 등 교통호재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GTX 킨텍스역(예정, 가칭) 인근에 위치한 ‘킨텍스원시티’(2019년 8월 입주 예정) 전용 84㎡C는 올 9월 8억860만 원에 거래됐다. 분양가(5억8020만 원) 대비 2억원 넘게 상승했다. 킨텍스역을 이용하면 고양시에서 서울역까지 13분, 삼성역까지 17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

2021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인 대곡-소사선도 일산 집값을 높이고 있다. 이 노선은 현재 고양시가 일산역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데, 수혜 단지를 중심으로 수억원의 웃돈이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경기도 일산동구 중산동에 위치한 ‘일산센트럴아이파크’의 전용 84㎡B는 이달 5억4000만 원에 거래됐다. 초기 분양가가 4억78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1억3000만 원가량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중산동의 D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 단지는 현재 공사 중인 대곡-소사선이 개통되면 대곡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2정거장만에 도달이 가능한데, 5호선·9호선·공항철도 환승을 통해 여의도나 강남까지 접근성이 가능해진다”면서 “특히 현재 고양시가 국토부와 논의 중인 대곡-소사선 일산역 연장안의 기대감도 가격 상승에 일정 부분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일산이 교통망 개선에 따른 서울 생활권 입지로 재조명 받으면서 분양시장이 반등했다는 의견이다. 오는 2020년 11월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10분대 생활권의 파급 효과는 더욱 클 것이란 분석이다. 최대 수혜지로는 서울-문산 고속도로 사리현IC와 가까운 일산 위시티가 지목된다.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일산 위시티에서는 사리현IC를 통해,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DMC 디지털미디어시티와 강서구의 연구소와 IT업체가 몰려있는 마곡지구까지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현재 국토교통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준비 중인 문산-개성 고속도로 및 광명을 거쳐 익산까지 연결되는 문산-익산 고속도로와 연결돼 개성에서 부산까지의 한반도 서부축을 관통하는 교통 대동맥을 형성한다. 향후 해당 노선들이 개통되면 사리현IC를 통해 서울-문산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2월 GS건설이 일산 위시티 식사2지구 A2블록에서 분양하는 ‘일산자이 3차’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도 뜨겁다. 이 단지는 정식 오픈 전인데도 분양 홍보관에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방문객들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이 단지는 일산 위시티에 조성되는 자이 브랜드타운을 완성하는 아파트로 단지 인근에 경의중앙선 백마역과 풍산역, 지하철 3호선 마두역 등이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고양대로 등 광역도로망도 가깝다. 고양국제고와 저현고 등이 있어 우수학군을 누릴 수 있다.

일산자이 3차 분양 관계자는 “최근 GTX에 이어 서울-문산 고속도로와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안, 대곡-소사선 일산역 연장안 등 교통호재로, 서울 출퇴근을 고려한 30~40대의 고객 문의전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일산자이 3차가 교통호재를 품은 비규제지역 단지 중 연내 막차 단지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산자이 3차는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0㎡ 총 1333가구로 구성된다. 분양 홍보관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위시티로 24 태종빌딩 101호에 있다. 본보기집은 일산 동국대병원 사거리(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844번지)에서 문을 열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전문가 칼럼



부자동 +팔로우, 동아만의 쉽고 재미있는 부동산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에서 더 많이 받아보세요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