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분양시장 호조… 인기지역은 공급부족
동아경제
입력 2018-08-27 11:32 수정 2018-08-27 11:35
대구 분양 열기가 올해도 이어지는 가운데 수성구∙중구 등 청약 인기지역 신규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나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대구에서 총 7550가구(오피스텔 제외)가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63가구가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북구 3699가구 △동구 1554가구 △달성군 896가구 △중구 616가구 △남구 338가구 △수성구 343가구 등이다.
대구지역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인기지역에 대한 편중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부터 대구에 선보인 아파트 중 청약경쟁률 상위권에 해당하는 단지들은 이들 지역 중심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서 분양한 신규 아파트 중 평균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난 단지는 △중구 남산동 ’e편한세상 남산’ 346.5대1 △중구 남산동 ’남산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 284.2대 1 △북구 복현동 ‘복현 자이’ 171.4대 1 △달서구 본리동 ‘달서 센트럴 더샵’ 105.4대 1 △수성구 범어동 ’힐스테이트 범어’ 85.3대 1 등이다.
이들 단지에 총 24만3644건이 청약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수성구의 경우 대구 내 유일한 투기과열지구로 전매제한 강화 등 규제가 적용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높은 성적이다.
인기지역 평균 아파트값 역시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에 의하면 대구 지역별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 1월 대비 7월 기준 △수성구 6.77% △중구 5.12% △남구 1.88% △달서구 1.01% △서구 0.86% △북구 0.41% △동구 0.23% △달성군 0.22% 등의 순서로 높았다. 대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2.63%로, 수성구와 중구만 대구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는 연말까지 7550가구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지만 수성구, 중구 등 인기지역 신규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중구도 청약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다는 이야기가 있는 등 규제가 예상되지만, 소비자들이 확실한 투자처로 인식하는 지역만 찾는 경향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청약 인기지역으로 손꼽히는 대구 수성구∙중구 등 지역에서 공급을 앞둔 단지가 있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대구 수성구 범어동 1-4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37층, 4개 동, 총 503가구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343가구, 주거대체형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74㎡ 160실 규모로 조성된다. 주거대체형 오피스텔은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상품으로 1~3인 가구, 신혼부부 등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교통편으로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과 인접해 있고 KTX·SRT 및 일반열차를 이용해 전국 주요지역으로 이동하기 쉽다. 차량 이용 시 동대구로 및 MBC네거리 접근이 용이하다.범어역을 중심으로 검찰청과 법원 등이 밀집한 법조타운이 조성돼 있으며, 수성구청과 수성경찰서도 가까워 행정기관 이용이 편리하다.
GS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10월 대구 중구 남산4-4지구를 재개발하는 ‘남산 4-4지구 자이하늘채(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3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등 1368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이 중 96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구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 역세권 단지이며 내당초∙구남중학교 및 대구대∙계명대 대명캠퍼스와 인접하다.
동아닷컴 박지수 기자 ji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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