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억원대 아파트, 10가구 중 1가구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8-06-27 18:07 수정 2018-06-27 18:09

수도권 집값이 6억원에 육박하면서 2억원대 새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집값이 치솟으면서 분양가도 동반 상승해 수요자들의 가격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애초에 공급이 많지 않았던 수도권 2억원대 신규 아파트가 점차적으로 모습을 감추면서 희소해지는 점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수도권 아파트 가구당 평균매매가는 4억8065만 원이다. 특히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의 경우 5억9334만 원으로 6억 원에 육박한다. 전세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수도권 아파트 가구당 평균전세가는 3억1839만 원, 입주 5년 이하 새 아파트는 3억9441만 원이다.
이러한 추세에 분양가도 점점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수도권 신규 분양단지의 3.3㎡당 분양가는 △2015년 1127만 원 △2016년 1230만 원 △2017년 1393만 원 △2018년 1566만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년간(17년 6월~18년 6월) 신규 분양단지의 3.3㎡당 분양가는 12.2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가격이 치솟을수록 분양가도 함께 상향하기 때문에 서울 인근에서 2억원대 아파트를 찾아보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서울에서는 2억원대 중소형 아파트가 자취를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중소형(전용 59~84㎡ 이하) 아파트 중 2억원대 아파트는 한 가구도 없었다. 때문에 수도권 2억원대 새 아파트의 희소성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6월 26일 기준) 수도권에서 분양한 신규단지는 8만4461가구, 109개 단지다. 이중 중소형 2억원대 이하 아파트는 8686가구, 22개 단지로 10.28%에 불과했다. 신규 아파트 10가구 중 1가구만 2억원대 이하 아파트인 셈이다.
최근 거래된 2억원대 이하 아파트의 경우도 대부분 노후 아파트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올해 5월 수도권에서는 총 1만2450건의 아파트 매매가 이뤄졌다. 여기에서 6075건이 2억원대 이하 아파트였는데, 이중 85.7%가 2008년 이전에 준공된 노후아파트였다.
때문에 2억원대 신규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동에서 올해 1월 입주한 ‘다산 자연&e편한세상’은 전용 74㎡의 분양가(최고가)가 2억7506만 원으로 2억 원대 아파트에 속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이 단지 전용 74㎡는 5월 기준 3억4500만 원에 거래돼 분양 당시보다 25.43% 올랐다. 같은 단지 전용 84㎡가 18.19%(3억1390만→3억7100만 원) 오른 것보다 약 7%포인트 더 오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서울에서 2억원대 새 아파트를 찾기가 어려워진 만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2억원대 신규분양 단지를 노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이들 아파트의 경우 향후 입지에 따라 가격상승률도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분양초기에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내에도 수도권에서 2억원대 새 아파트가 공급돼 주목 할만 하다. 신한종합건설은 경기 김포시 감정동 일대에서 ‘김포 센트럴 헤센’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8층, 11개동, 전용 59~75㎡로 구성되며 1단지 700가구, 2단지 145가구 등 총 845가구 규모로 이중 29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 75㎡ 일부 가구를 제외한 전 주택형이 2억원대(발코니 확장비 제외)에 공급된다. 이 단지는 내년 개통하는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예정), 김포시청역(예정)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이를 이용해 김포공항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 서울 출퇴근이 수월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경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A-19(1)블록에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24개동, 전용면적 66~84㎡, 총 2038세대로 조성된다. 전 주택형이 2억원대(발코니 확장비 제외)에 공급된다. 지하철 7호선 연장확정 옥정역(가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데다 지난해 6월에 개통한 구리~포천구간을 이용하면, 자가용으로 강남권역까지 약 4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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