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방배신삼호 ‘THE SQUARE 270’ 베일을 벗다
최용석 기자
입력 2025-05-29 09:08 수정 2025-05-29 09:11
글로벌 설계그룹 SMDP, LPA 참여…디자인·조망·조명 삼박자 갖춰
갤러리 풍의 절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 … 전통 부촌의 재탄생 상징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방배 신삼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대안설계 ‘THE SQUARE 270’이 베일을 벗고 실체를 드러냈다.
이번 설계안은 서울 포레스트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 설계로 잘 알려진 글로벌 건축그룹 SMDP가 주도했다. 프로젝트 명칭에서 드러나듯 두 개의 북측 랜드마크 주동이 맞물려 거대한 사각 게이트 형태를 형성하는 독창적 입면 구조가 핵심이다.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동일한 면이 없는 인터라킹(Interlocking) 입면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는 대단지 아파트에서 보기 드문 조형적 성과로 평가된다.
주동 상단에는 두 건물을 하나로 연결하는 스카이 브릿지가 설계돼 사평대로를 향해 열린 관문 역할을 한다. 최대 높이 140m에 달하는 스카이 브릿지는 간결한 수직·수평선이 만들어내는 구조미를 바탕으로 상징성과 조망성,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가치를 동시에 확보했다.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 또한 인근 아파트들이 규제 때문에 35층 높이의 천편일률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던 것에 반해 개정된 서울시 도시계획을 적용해 41층 높이로 조성된다. 설계사 SMPD는 여기에 더해 수직선을 활용한 입면 디자인과 과감한 동간 배치를 통해 한강 조망 세대를 원안 대비 두 배로 늘리고, 360도 열린 조망을 실현했다. 단지 어느 곳에서도 시원한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공간 효율성과 조망권 극대화가 가능해졌다.
야경은 조명설계 전문그룹 LPA(Lighting Planners Associates)가 맡았다. 아만 도쿄 호텔,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등을 설계한 LPA는 외관 조형미에 빛의 깊이를 더해 낮과 밤이 다른 ‘빛으로 완성되는 건축’을 구현했다. 초대형 아트월 캔버스55로 구성된 글로우 게이트와 인피니티 라인은 방배 지역 내 새로운 야경 명소로 기대된다.
문주 디자인 역시 차별화됐다. 콘크리트 위주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미술관이나 클럽하우스를 연상케 하는 정제된 구조로 디자인했다. ‘GATE WEST’는 유리 매스와 사선 프레임이 결합된 입체적 구성으로 상업시설 ‘스퀘어 애비뉴’와 연계되며 서래마을 부티크와 카페거리를 연상시킨다. 방배 전통 부촌의 재탄생이자 현대적인 재해석이라는 평가다.
한편,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난 9일 1차 입찰과 22일 2차 현장설명회를 거쳐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 참여했으며, 23일 조합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27일 설계안을 공개한 데 이어, 이사회의 검토와 대의원회를 거쳐 오는 7월 12일 예정된 총회에서 시공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갤러리 풍의 절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 … 전통 부촌의 재탄생 상징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HDC현대산업개발이 제안한 방배 신삼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대안설계 ‘THE SQUARE 270’이 베일을 벗고 실체를 드러냈다.
이번 설계안은 서울 포레스트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 설계로 잘 알려진 글로벌 건축그룹 SMDP가 주도했다. 프로젝트 명칭에서 드러나듯 두 개의 북측 랜드마크 주동이 맞물려 거대한 사각 게이트 형태를 형성하는 독창적 입면 구조가 핵심이다.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동일한 면이 없는 인터라킹(Interlocking) 입면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는 대단지 아파트에서 보기 드문 조형적 성과로 평가된다.
주동 상단에는 두 건물을 하나로 연결하는 스카이 브릿지가 설계돼 사평대로를 향해 열린 관문 역할을 한다. 최대 높이 140m에 달하는 스카이 브릿지는 간결한 수직·수평선이 만들어내는 구조미를 바탕으로 상징성과 조망성,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가치를 동시에 확보했다.
사진제공=HDC현대산업개발야경은 조명설계 전문그룹 LPA(Lighting Planners Associates)가 맡았다. 아만 도쿄 호텔,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 등을 설계한 LPA는 외관 조형미에 빛의 깊이를 더해 낮과 밤이 다른 ‘빛으로 완성되는 건축’을 구현했다. 초대형 아트월 캔버스55로 구성된 글로우 게이트와 인피니티 라인은 방배 지역 내 새로운 야경 명소로 기대된다.
문주 디자인 역시 차별화됐다. 콘크리트 위주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미술관이나 클럽하우스를 연상케 하는 정제된 구조로 디자인했다. ‘GATE WEST’는 유리 매스와 사선 프레임이 결합된 입체적 구성으로 상업시설 ‘스퀘어 애비뉴’와 연계되며 서래마을 부티크와 카페거리를 연상시킨다. 방배 전통 부촌의 재탄생이자 현대적인 재해석이라는 평가다.
한편,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난 9일 1차 입찰과 22일 2차 현장설명회를 거쳐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 참여했으며, 23일 조합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27일 설계안을 공개한 데 이어, 이사회의 검토와 대의원회를 거쳐 오는 7월 12일 예정된 총회에서 시공자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비즈N 탑기사
‘책 출간’ 한동훈, 정계 복귀 움직임에 테마株 강세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 ‘화훼도 병풍’ 기념우표 발행
붕괴 교량과 동일·유사 공법 3곳 공사 전면 중지
명동 ‘위조 명품’ 판매 일당 덜미…SNS로 관광객 속였다
“나대는 것 같아 안올렸는데”…기안84 ‘100 챌린지’ 뭐길래- ‘전참시’ 이연희, 득녀 5개월만 복귀 일상…아침 산책+운동 루틴
-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잠수함’ 기념우표 발행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음주운전’ 인천시의원 송치
- 학령인구 감소 탓에 도심지 초교마저 학급 편성 ‘비상’
- 상속인 행세하며 100억 원 갈취한 사기꾼 일당 붙잡혀
[단독]제너시스BBQ 김지훈 대표 물러나…영입된 지 불과 5개월 만에 교체
‘영하 20도’ 최강한파 심장도 떨고 있다…‘이 질환’ 주의
삼성전자, CES 2026서 대규모 단독 전시관 운영… ‘AI 리빙 플랫폼’ 조성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6% 올라 4년 만에 최대…서울은 12.5%
계란 한판 한달새 다시 7000원대… 불안한 ‘서민밥상’- 은행권 10월 대출 연체율 0.58%…전월 대비 0.07%p 상승
- “과자에 반도체 입혔더니”…‘SK하이닉스 과자’ 20만개 팔렸다
- ‘최정훈♥’ 한지민은 현금부자…서래마을 34억 빌라 무대출 매입 재조명
- 붉은 말의 해, 살곶이 벌판을 물들이는 생명의 기운[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 “억울한”→“잘못된”…쿠팡, 국문·영문 성명서 표현 차이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