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가 아파트 1채 팔면 저가 아파트 5.8채 산다… 가격 격차 ‘역대 최대’
오승준 기자
입력 2025-03-30 13:55 수정 2025-03-30 13:56

서울의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풀린 강남권으로 몰리면서 고가 아파트값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기 때문이다. 반면 저가 아파트값은 3개월째 내림세다.
30일 KB부동산의 ‘월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5.8로 집계됐다. 2008년 12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5분위 배율은 집값 상위 20%인 고가 아파트 평균 가격을 하위 20%인 저가 아파트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 아파트 1채를 팔면 저가 아파트 5.8채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비율은 2021년 상반기(1~6월) 4배 수준을 맴돌다 그해 9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5배로 상승했고 이후 계속 올라 6배에 근접했다.
고가 아파트 평균 가격은 3월 기준 28억2912만 원으로 지난달(27억5169)보다 2.8% 올랐다. 고가 아파트 평균 가격은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반면 저가 아파트 평균 가격은 3월 기준 4억8976만 원으로 전월보다 0.4% 떨어졌다. 저가 아파트값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하락하고 있다.
서울 전체 아파트 평균 가격은 12억9720만 원으로 KB부동산 통계상으로 역대 가장 높았다. 이는 KB부동산이 통계를 내기 위해 정한 표본 주택의 가격이다. 다만 실제 거래된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 14억2708만 원으로 이미 14억 원을 넘었다.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이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풀린 이후 강남권에서 상승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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