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전세포비아에…전세가율 80% 넘는 거래 70→28%
뉴시스
입력 2024-02-28 10:55 수정 2024-02-28 10:56
다방,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분석
“역전세난 우려·고금리 기조에 거래 위축”
역전세난 우려로 빌라를 중심으로 전세포비아가 확산하면서 전세가율이 80% 넘는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에 발생한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 매물 거래 중 각 분기별로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매매와 전세 거래가 모두 1건 이상 발생한 7245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80% 이상인 거래 비중이 2022년 1분기 70%에서 2023년 4분기 기준 28%로 크게 낮아졌다.
일반적으로 전세가율이 80% 이상이면 임대인이 집을 처분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 있는 위험주택으로 분류된다.
다방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 거래 비중은 2022년 1분기 70%를 기록한 후 2022년 2·3분기 59%, 2022년 4분기 54%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어 2023년 1분기 46%, 2023년 2분기 33%, 2023년 3분기 31%, 2023년 4분기 28%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4분기 전세가율 80% 이상인 거래 비중을 자치구별로 보면, 종로구·중구(50%), 관악구·강북구(47%), 강서구(46%), 서대문구(40%), 송파구·강동구(39%), 양천구·중랑구(35%), 영등포구(3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은평구(28%), 성북구(27%), 금천구(23%), 서초구(20%) 광진구(16%), 노원구·성동구(14%), 마포구·동작구·도봉구(13%), 강남구(11%), 구로구(5%), 용산구(4%) 순이었다.
종로구의 경우 유일하게 2022년 1분기 32%에서 2023년 4분기 50%로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거래 비중이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다방 장준혁 마케팅실장은 “작년 한해 역전세난 우려가 확산되고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이 크게 줄고,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매물의 경우 여전히 10가구 중 3가구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전세 거래 시 해당 매물의 전세금 적정 여부, 체납 내역 등을 꼼꼼히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역전세난 우려·고금리 기조에 거래 위축”
역전세난 우려로 빌라를 중심으로 전세포비아가 확산하면서 전세가율이 80% 넘는 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내 최대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에 발생한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 매물 거래 중 각 분기별로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매매와 전세 거래가 모두 1건 이상 발생한 7245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80% 이상인 거래 비중이 2022년 1분기 70%에서 2023년 4분기 기준 28%로 크게 낮아졌다.
일반적으로 전세가율이 80% 이상이면 임대인이 집을 처분해도 세입자가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할 수 있는 위험주택으로 분류된다.
다방이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서울 소재 연립·다세대 거래 비중은 2022년 1분기 70%를 기록한 후 2022년 2·3분기 59%, 2022년 4분기 54%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어 2023년 1분기 46%, 2023년 2분기 33%, 2023년 3분기 31%, 2023년 4분기 28%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4분기 전세가율 80% 이상인 거래 비중을 자치구별로 보면, 종로구·중구(50%), 관악구·강북구(47%), 강서구(46%), 서대문구(40%), 송파구·강동구(39%), 양천구·중랑구(35%), 영등포구(3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은평구(28%), 성북구(27%), 금천구(23%), 서초구(20%) 광진구(16%), 노원구·성동구(14%), 마포구·동작구·도봉구(13%), 강남구(11%), 구로구(5%), 용산구(4%) 순이었다.
종로구의 경우 유일하게 2022년 1분기 32%에서 2023년 4분기 50%로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거래 비중이 증가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다방 장준혁 마케팅실장은 “작년 한해 역전세난 우려가 확산되고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이 크게 줄고,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라며 “전세가율이 80% 이상인 매물의 경우 여전히 10가구 중 3가구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전세 거래 시 해당 매물의 전세금 적정 여부, 체납 내역 등을 꼼꼼히 살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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