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2018]폴크스바겐의 미래 ‘I.D.’ 체험해보니…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8-03-09 07:00 수정 2018-03-09 07:00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폴크스바겐은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미래 핵심 모빌리티인 I.D. 시리즈를 더욱 구체화했다. 지난 2016년부터 차례로 소개된 I.D.·I.D. 버즈 I.D. 크로즈에 이어 올해엔 I.D. 비전(VIZZON)을 공개하며 각 세그먼트별 신개념 콘셉트카를 정립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모터쇼 현장에서 팔렉스포 제2전시관을 가장 넓게 쓰고 있는데 I.D. 시리즈에 대한 관람객 이해를 돕기 위한 체험 공간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취재진도 제네바모터쇼 언론 공개 행사 동안 생소한 I.D.를 직접 만나봤다.

우선 I.D. 체험 공간에 마련된 낮은 의자에 앉으면 큐레이터가 VR기기를 가져다준다. VR 기기를 쓰면 곧바로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100% 자율주행 전기차 I.D. 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먼저 I.D.는 운전자의 현재 상태를 체크했다. 운전자는 개인 취향에 따라 엔터테인, 정보 제공, 휴식 또는 일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선택이 완료되면 실내 인테리어 색상도 선택 가능하다. 휴식 모드와 차분한 하늘색을 고른 뒤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최종 목적지는 복잡한 유럽의 한 바닷가 옆 레스토랑. 왕복 3차선 큰길가를 지나 좁은 골목길까지 통과해야 목적지까지 갈 수 있다.

I.D에는 변속기가 없었다. 도로 상황에 맞게 속도가 자동으로 설정되고, 일정한 속도로 앞차 간격을 유지하면서 자율 주행하는 것이다. 교차로 구간에서는 운전대가 거침없이 돌아가며 차선을 변경했다. 앞뒤 차량 속도에 따라 계산된 정확한 순간에 움직이기 때문에 다른 운전자에 방해되는 일이 없었다. 목적지 부근에서 각본에 따라 사람이 횡단보도에 나타나자 차는 스스로 멈췄다.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을 만났을 때도 차는 부드럽게 정지했다.

가상 체험이었기 때문에 I.D.의 다양한 돌발상황 대처능력을 파악할 순 없었다. 하지만 단순 자율주행차가 아닌 운전자의 상태를 고려해 가장 편안하게 스스로 주행을 이끈다는 점은 흥미로웠다.

현재 폴크스바겐 I.D. 시리즈 중에서는 이번에 나온 I.D. 비전이 가장 빠르게 양산될 전망이다. 실제로 폴크스바겐은 I.D. 비전을 향후 I.D. 플래그십 세단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모터쇼 현장에서 내비치기도 했다. 출시 최종 목표 시기는 2022년으로 잡았다.

폴크스바겐에 따르면 I.D. 비전은 폭스바겐그룹이 개발한 모듈식 전기 전용 플랫폼 MEB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다. 외관은 파사트의 크기이지만 내부에서 보면 페이톤 같은 실내 공간과 고급 라운지의 소재의 질감을 가진 인테리어를 제공한다. 또한 급진적인 운영체제의 간소화로 인해 이동성이 용이해졌다.

헤르베르트 디이스(Herbert Diess)는 폴크스바겐 경영 이사회 의장은 "I.D. 비전은 폴크스바겐 기술력과 디자인, 품질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I.D. 비전 컨셉은 소유욕을 자극하는 강렬한 개인화된 이동수단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바=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전문가 칼럼



부자동 +팔로우, 동아만의 쉽고 재미있는 부동산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에서 더 많이 받아보세요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