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1만3000가구 분양…작년比 11만가구 감소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12-12 15:16 수정 2017-12-12 16:15
올해 연말까지 전국에서 21만3000여 가구 아파트가 분양돼 지난해보다 10만9000여 가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은 12월 둘째 주까지 전국에서 19만2059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가 분양됐으며, 연말까지 공급 예정물량 2만1471가구를 포함해 총 21만3530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지난해 분양물량 32만3301가구의 66.0%로, 올해는 작년보다 10만9771가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올해 6만7719가구가 공급돼 지난해 12만3939가구보다 5만6220가구 줄었다. 경남, 경북 내 분양 단지도 5만7386가구에서 2만1926가구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반면 서울은 지난해 1만5514가구에서 올해 1만8770가구로, 부산이 1만6731가구에서 2만2167가구로 분양이 증가했다.
전체적인 물량은 줄었지만 12월 신규 분양 물량은 꽤 된다. 건설사들이 당초 계획한 분양 일정이 인허가나 청약시스템 개편 등으로 미뤄진 탓이다. 게다가 내년 초 ‘신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을 앞두고 시행·시공사들이 분양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실제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짓는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2267가구)’, 중흥토건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뷰(576가구)’ 호반건설 ‘시흥 장현 호반베르디움(712가구)’ 등은 분양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올해 경기도 내 2기 신도시와 택지지구 분양물량 감소가 전체 분양 감소로 이어졌다”며 “다만 시장 상황이 좋은데다 연말 분양이 많아 수요자들은 내년 추가 규제 부담 전 관심을 가졌던 단지에 청약을 넣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은 세종시 1-5생활권 H9블록에서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274㎡, 576가구다. 전용면적 107~274㎡ 일부 가구(35가구)는 테라스하우스로 설계됐다. 단지 앞으로 방축천이 흐르고, 주변으로 빛가람수변공원·마디꽃수변공원 등이 있어 쾌적하다.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은 대전시 동구 용운동 일대에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를 분양한다.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로 한국토지신탁이 시행을 대행하는 신탁방식 재건축으로 추진된다. 전용면적 43~84㎡, 총 2267가구 중 13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주변으로 용운초∙중교, 대암초, 동신중, 대전대 등 교육시설이 있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GS건설이 ‘춘천파크자이’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64~145㎡, 총 965가구다. 영서로, 경춘로, 춘천로 등을 통해 지역 내 이동이 편리하며, 동서고속도로 이용 시 서울까지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울산에서는 호반건설주택이 ‘울산 테크노 호반베르디움’을 내놓는다. 전용면적 59∙84㎡, 총 1135가구 중 전용면적 84㎡, 9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에서 분양물량이 단 한 가구도 없고 경기도에서 호반건설이 시흥시 장현지구 B8블록에 ‘시흥 장현 호반베르디움’을 내놓는다. 전용면적 73∙84㎡, 총 712가구다. 전 가구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남향위주 배치에 판상형, 4베이 설계를 적용한다.
대우건설도 하남시 현안1지구에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2∙59㎡, 총 404가구다. 하남스타필드, 이마트 하남점, 홈플러스 하남점 등 편의시설이 주변에 많다. 현대산업개발은 용인시 수지구에 ‘수지 광교산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59~84㎡, 총 537가구다. 광교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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