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B, 프리미엄 유아용 화장품 ‘베피스’로 中 시장 공략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입력 2017-09-15 18:17 수정 2017-09-15 18:18
쌍용씨앤비는 오리엔탈을 중시하는 중국의 문화를 반영한 일관된 패키지 디자인과 품질로 중국 현지 중심 전략으로 중국 유아용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쌍용씨앤비는 지난 2015년 3월 중국 유아용 기저귀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엔 프리미엄 유아용 화장품으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업체 측은 중국 3위 유아용품 전문업체 미쓰와 지난 8월부터 베피스 오리엔탈 케어 판매를 시작했다. 쌍용씨앤비 프리미엄 유아용 화장품 브랜드 ‘베피스 오리엔탈 케어’는 지난 2월 중국 정부로부터 공식 위생허가를 취득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쌍용씨앤비는 중국 천진, 심양, 장춘 등 30개 미쓰 매장에 프리미엄 유아용 화장품 베피스 오리엔탈 케어 판매를 시작으로, 향후 7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
쌍용C&B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1가구 1자녀 정책이 폐지됨에 따라 소비의 중심인 빠링허우(八零后·1980년대 이후 출생자)들이 육아의 큰 손으로 부상해 유아용품 및 생활용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은 급속도로 팽창, 업계에서는 오는 2018년 108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씨앤비가 중국 유아용 화장품 시장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이 통했기 때문이다. 무향과 12가지 원료 이하라는 중국 유아용 화장품의 허가 기준에 특화된 제품을 만드는 등 현지 중심 전략을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어필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쌍용씨앤비는 중국 유아용품 시장 진출 성공에 힘입어 베트남, 러시아 등으로 수출국가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별로 세분화한 전략을 수립해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 유아용품 매출의 약 4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쌍용씨앤비는 오는 10월부터 베트남 유아용품 시장에도 유아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베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에서 100% 생산한 베피스 총 5종을 베트남 시장에 수출한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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