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국산 신차 성적표 ‘암울’… 모닝만 선전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03-02 15:33 수정 2017-03-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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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올 초 야심차게 내놓은 국산 신차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기아자동차 모닝 외에는 ‘신차효과’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한 것.
올 뉴 모닝 TV 광고 모델 배우 박정민, 심은경, 진경(오른쪽 순)이 7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올 뉴 모닝 미디어 시승회’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월 국산차 판매실적 자료에 따르면 기아차 모닝은 지난해 대비 7.5% 성장한 6156대를 판매했다. 1월 출시와 함께 5523대가 판매된 모닝은 지난달 판매 역시 신장되면서 회사 실적에 견인했다. 모닝의 선전으로 인해 경쟁차 판매 대수는 급감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1~2월 합계 8278대가 팔려 전년 대비 18.3%나 줄어든 모습을 보여 모닝에 초반 주도권을 넘겨줬다.
쉐보레 신형 크루즈

쉐보레 신형 크루즈는 출시 초기부터 위기를 맞았다. 최근 부품 품질 문제가 불거져 생산 자체에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한국GM은 지난달 6일부터 군산공장에서 신형 크루즈의 양산을 시작했지만 에어백 관련 일부 부품에서 결함이 발견돼 5일간 가동이 중단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한국GM은 지난달 27일 군산공장에서 크루즈 생산을 중단한 데 이어 28일 품질 전반에 대한 재점검에 나서면서 신형 크루즈의 고객 인도 시점도 연기했다. 그러면서 크루즈는 2월 고작 6대 판매가 전부다.

쌍용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C도 눈에 띌만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전월(669대)과 비교해 판매량이 19.7%가 오르긴 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929대)보다 128대 덜 팔린 801대에 그쳤다. 코란도는 쌍용차 6개 차종 중에서도 판매량이 저조한 편에 속한다. 쌍용차 자체 판매 순위에서는 소형 SUV 티볼리가 압도적으로 1위(누적 8652대)를 기록하고 있고, 코란도 스포츠(누적 3660대)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코란도C(누적 1470대)는 그 뒤를 이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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