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꿈틀에 주택매매 늘자 9월 인구이동 3년만에 최대
뉴시스(신문)
입력 2024-10-23 16:47 수정 2024-10-23 16:48
통계청, ‘9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 발표
7월 주택거래 증가 시차 두고 9월 반영
집값 상승에 서울→경기·인천 이동 계속
7월 주택 매매 증가가 시차를 두고 지난달 인구이동에 반영되면서 국내 이동자 수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 집값이 상승하면서 경기나 인천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지속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9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6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1%(1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 2021년 9월(56만6000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인구이동이 일어난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주택 거래량이 증가한 것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7.1%, 시도간 이동자는 32.9%를 차지했다. 전년동월대비 시도내 이동자는 2.7% 증가하고 시도간 이동자는 3.8% 증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전년보다 0.4%포인트(p) 증가한 11.1%다. 이동률 역시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순유입된 곳은 경기(4659명), 인천(1809명), 충남(718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 서울(-4300명), 부산(-1127명), 경북(-886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시도별 순이동률을 보면 인천(0.7%), 대전(0.5%), 충북(0.5%) 등 순유입, 제주(-0.6%), 서울(-0.6%), 전북(-0.5%) 등 순유출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7월에 주택매매가 증가한 것이 9월 반영되면서 인구이동이 늘었다”며 “전입신고서에 작성된 서울에서 경기 등으로 이동하는 사유를 보면 직업과 집값상승 등을 이유로 나가는 서울 밖으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3분기 이동자 수는 148만60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1%(1만6000명) 증가했고, 이동률은 11.6%로 전년동기보다 0.2%p 증가했다.
3분기 시도별 순이동은 경기(1만8079명), 인천(5511명), 충남(2349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 서울(-1만3588명), 부산(-4093명), 경북(-2673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3분기 연령대별 이동자 수는 20대(33만6000명), 30대(33만3000명) 순이며, 이동률도 20대(22.1%), 30대(20.1%) 순으로 높았다. 전년동기 대비 이동자 수는 30대, 60세 이상, 50대 순으로 증가하였고, 이동률은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3분기 이동자수및 이동률은 2022년 이후 최대이지만, 1970년 통계작성이래 이동자수는 여덟 번째, 이동률은 2000년 통계작성이래 세번째로 작은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세종=뉴시스]
7월 주택거래 증가 시차 두고 9월 반영
집값 상승에 서울→경기·인천 이동 계속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봄 이사철을 맞아 전월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시장 매물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1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4만2193건으로, 한 달 전인 3월12일 5만1338건에 비해 17.9%(9145건) 감소했다. 사진은 12일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내 부동산 사무소의 모습. 2022.04.12. mangusta@newsis.com
7월 주택 매매 증가가 시차를 두고 지난달 인구이동에 반영되면서 국내 이동자 수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 집값이 상승하면서 경기나 인천으로 이동하는 흐름도 지속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9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6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1%(1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 2021년 9월(56만6000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인구이동이 일어난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주택 거래량이 증가한 것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총 이동자 중 시도내 이동자는 67.1%, 시도간 이동자는 32.9%를 차지했다. 전년동월대비 시도내 이동자는 2.7% 증가하고 시도간 이동자는 3.8% 증가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전년보다 0.4%포인트(p) 증가한 11.1%다. 이동률 역시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순유입된 곳은 경기(4659명), 인천(1809명), 충남(718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 서울(-4300명), 부산(-1127명), 경북(-886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시도별 순이동률을 보면 인천(0.7%), 대전(0.5%), 충북(0.5%) 등 순유입, 제주(-0.6%), 서울(-0.6%), 전북(-0.5%) 등 순유출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7월에 주택매매가 증가한 것이 9월 반영되면서 인구이동이 늘었다”며 “전입신고서에 작성된 서울에서 경기 등으로 이동하는 사유를 보면 직업과 집값상승 등을 이유로 나가는 서울 밖으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3분기 이동자 수는 148만60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1.1%(1만6000명) 증가했고, 이동률은 11.6%로 전년동기보다 0.2%p 증가했다.
3분기 시도별 순이동은 경기(1만8079명), 인천(5511명), 충남(2349명) 등 6개 시도는 순유입, 서울(-1만3588명), 부산(-4093명), 경북(-2673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3분기 연령대별 이동자 수는 20대(33만6000명), 30대(33만3000명) 순이며, 이동률도 20대(22.1%), 30대(20.1%) 순으로 높았다. 전년동기 대비 이동자 수는 30대, 60세 이상, 50대 순으로 증가하였고, 이동률은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3분기 이동자수및 이동률은 2022년 이후 최대이지만, 1970년 통계작성이래 이동자수는 여덟 번째, 이동률은 2000년 통계작성이래 세번째로 작은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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