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동래구가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아파트촌으로 거듭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달 기준 동래구에서 추진 중인 정비사업구역은 재개발 5곳, 재건축 9곳, 가로주택정비사업 1곳 등 15곳에 달한다. 이들 가구 수는 2만여 가구로 미니신도시급 규모다. 시공사들도 삼성물산,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부산의 중심부에 위치한 동래구는 우수한 학군, 교통망, 주거환경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활발한 정비 사업으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온천동에 위치한 ‘래미안 포레스티지’ 전용면적 84㎡ (19층) 분양권은 9억 739만 원에 팔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동래구는 입지와 교통, 학군, 상권이 우수해 전통적인 주거 선호 지역으로 꼽혀왔다”며 “최근에는 정비 사업을 포함해 아파트 개발 사업이 곳곳에서 속도를 내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곳에서 나오는 분양 단지 중 대표적인 단지가 ‘동래 롯데캐슬 시그니처’다. 롯데건설이 이달 동래구 수안동 일원에 분양할 예정인 단지로 지하 3층~지상 47층, 4개 동, 전용면적 65~84㎡ 총 870세대로 조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164세대다.

단지 인근에는 동래구 생활복합시설(예정)이 들어서고 주변으로 만덕-센텀 대심도(도시고속화도로) 등이 계획돼 있다. 부산 지하철 4호선 수안역, 1호선과 동해선 환승역인 교대역, 동해선 동래역 등도 가깝다.

학부모 수요자를 위한 학군도 갖췄다. 낙민초와 동래고, 학산여중·고 등을 비롯해 사직동 및 명륜동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구청, 세무서, 경찰서 등 주요 행정시설과 대형마트, 백화점, 영화관 등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한 중심 상권도 인접한다. 자연생태하천인 ‘온천천’을 따라 산책로도 조성됐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