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심형탁 “롯본기 힐즈에서 도라에몽 사이 뛰어다녔다”…얼마나 좋길래?
동아경제
입력 2015-08-20 16:32 수정 2015-08-20 16:35
라스 심형탁. 사진=심형탁 SNS
라스 심형탁 “롯본기 힐즈에서 도라에몽 사이 뛰어다녔다”…얼마나 좋길래?
배우 심형탁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는 ‘천상천하 유아독종’ 특집으로 진행돼 방송인 박지윤, 작곡가 주영훈, 소녀시대 서현, 배우 심형탁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형탁은 짠돌이 면모를 뽐내며 “물티슈는 화장품 가게 같은데 가면 몇 개씩 묶어서 저렴하게 파는데, 편의점에 가서 정가를 주고 비싸게 사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쇼핑이 2012년”이라며 “2010년에 트레이닝복 4벌을 색깔별로 구입하고 돌려서 입는다”고 밝혔다. MC 김구라가 “경조사 갈 때 입는 양복은 상당히 오래됐겠다”고 말하자 심형탁은 “양복이 없다. 검은색 옷으로 입는다”고 답했다. 그는 ‘친구 결혼식 갈 땐 무엇을 입냐’는 질문에는 “그럴땐 니트에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방송이 나간 후 과거 SBS ‘썸남썸녀’에서 심형탁이 부모님 앞에서 눈물을 보인 모습이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심형탁의 어머니는 “아이가 장난감을 진짜 좋아했는데 그 시절에 넉넉치 않아서 못 사줬다. 그게 항상 마음에 걸린다. 아들이 피규어 좋아하는 것도 최근이다. 나한테 ‘진짜 갖고 싶은게 있는데 이제 사도 되냐’고 허락을 맡더라. 부모로서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심형탁은 “어머니가 사기를 당한 적이 있어서 온 가족이 돈 버는 것을 전부 빚 갚는데 썼다. 내가 제일 잘하는게 참는 거다. 배고파도, 사고 싶은게 있어도 참았다. 버스비 밖에 없어서 라면 사먹을 돈도 없었다. 도시가스가 6개월이 끊겨서 노란 딱지를 붙이러 오는데 문도 못 열곤 했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심형탁은 도라에몽 사랑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평소 ‘심타쿠(심형탁+오타쿠)’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최근 촬영 차 일본에 갔던 일화를 소개했다. 심형탁은 “일본에서 롯본기 힐즈라는 곳에 갔는데 실사 크기 도라에몽이 가득했다. 그 사이를 뛰어다녔는데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사히TV 도라에몽 프로듀서분이 직접 와서 선물을 주셨다. 이번에 극장판 더빙도 했다. 더 이상 이룰 꿈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만의 독특한 금연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심형탁은 “담배를 피는 이유는 목넘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치 담배를 쥔 것처럼 손을 입에 대고 칼바람을 빨아들이면 속까지 시원하게 뚫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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