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가 폭등에” 컴포즈까지 올렸다…저가커피 줄인상 이어질까
뉴시스(신문)
입력 2025-02-04 18:11 수정 2025-02-04 18:11

1000원대 저가커피 브랜드 컴포즈커피가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리면서 ‘커피값 줄인상’이 이어질 지 주목된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특성상 한 업체가 가격을 올릴 경우 연쇄적으로 경쟁업체들도 뒤따라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컴포즈커피는 오는 13일부터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300원 인상한다.
2014년 브랜드 론칭 이후 10년 만에 처음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올린 것이다.
단, 따뜻한 아메리카노 가격은 기존 가격 그대로 유지된다.
4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원두가 폭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지속되는 불황으로 인한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속에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게 컴포즈커피 측 설명이다.
메가MGC커피와 빽다방, 더벤티 등 저가커피 경쟁 브랜드들 역시 비슷한 경영 환경에 놓여 있는 터라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저가커피의 경우 박리다매 형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해당 업체들은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할 경우 가격 조정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메가MGC커피 측은 “아직까지는 소비자 가격이나 가맹점 원두 공급가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국제시장에서의 원두가격 상승을 본사가 감내하고 있는 상황이며 원두 국제시세는 통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메가MGC커피는 2015년 브랜드 론칭 이래 아메리카노 가격을 단 한번도 올린 적이 없어 인상 요인이 큰 상황이다.
더벤티 역시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브랜드 론칭 이후 11년간 아메리카노 가격을 동결해온 터라 가격 인상 여지가 있다. 지난해 4월엔 라떼 일부 제품에 한정해 가격을 올린 바 있다.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빽다방도 “현재로선 인상 계획은 없다”면서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며 가격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올 들어 여러 커피 전문점 브랜드들이 이미 가격을 올렸다.
스타벅스는 국내에서 지난달 24일부터 톨사이즈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톨사이즈 기준 카페 아메리카노 가격은 4500원에서 4700원, 카페 라떼 가격은 5000원에서 5200원이 됐다.
할리스도 같은 날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200∼300원 올렸다.
폴 바셋은 지난달 23일부터 제품 28종의 가격을 평균 3.4% 올렸다. 폴 바셋의 가격 인상은 약 3년 만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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