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동결’ 갤S25 사전예약, 전작 기록 갈아치울까

뉴시스(신문)

입력 2025-02-04 17:25 수정 2025-02-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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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모델 선호도 높은 편…전작 넘어설 지 주목
갤S24, 역대 갤S 시리즈 중 사전판매량 최고치 기록
갤S25 가격 동결·용량 2배 혜택…짠물 지원금 등은 변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KT플라자 홍대애드샵플러스점에서 직원이 삼성전자 갤럭시 S25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 판매는 오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하며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 총 3개 모델로 내달 7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2025.01.23. bjko@newsis.com

삼성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의 사전예약이 3일자로 마감됐다. 전작인 갤럭시S24 시리즈의 경우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으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사전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갤럭시S25 시리즈도 이같은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갤럭시S25 시리즈 사전예약 마감했는데, 총 예약 건수가 전작 수준과 엇비슷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 판매점에선 “전작인 갤럭시S24 사전예약 당시보다 반응이 뜨겁다”는 의견들이 다수 나왔다.

이번 갤럭시S25 시리즈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사양 개선과 새로운 AI 기능이 탑재됐음에도 전작과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된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이번 사전예약 기간 동안 구매하는 이들을 위해 512GB 용량을 256GB 가격에 제공하는 혜택도 있었다.

256GB 용량을 기준으로 일반 모델은 115만5000원, 플러스 135만3000원, 울트라 169만8400원이다. 512GB 용량 가격은 일반 모델 131만3400원, 플러스 151만1400원, 184만1400원이다. 사전예약을 하면 15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매하는 셈이다.

전작인 갤럭시S24 시리즈의 경우 일주일간 진행한 사전예약에서 121만대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사전예약 건수 중 가장 많은 수치로 전작(갤럭시S23 시리즈)보다 12만대 더 많은 수준이다.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은 사전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2019년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10으로 138만대를 팔아치웠다.

총 사전판매 대수는 갤럭시노트10이 더 많지만 하루 평균 판매량을 비교하면 갤럭시S24 시리즈가 17만3000여대로 갤럭시노트10의 12만5000여대보다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에는 예상 공시지원금이 최대 24만원으로 유통망에서 제공하는 추가 지원금 15%를 더 받더라도 30만원이 채 안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첫 AI 스마트폰이라는 기대감에 최고 흥행기록을 써내려간 것이다.

2년 연속 사전판매량 100만대를 넘겼던 만큼 갤럭시S25 시리즈도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갤럭시S25 시리즈는 예년과 비슷하게 3개 모델 중 울트라 모델에 대한 인기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약 규모는 아직까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사전예약 기간에 겹쳤던 설 연휴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갤럭시S25 시리즈에 대한 최대 공시지원금은 24만5000원으로 SK텔레콤이 가장 많다. 여기에 추가지원금까지 더하면 28만원 수준이 된다. KT는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합하면 최대 27만6000원, LG유플러스는 26만4500원이다.

사전예약 기간의 경우 지난해에는 일주일만 진행했지만 올해는 11일 동안 접수를 받았다. 기간은 더 길었지만 임시공휴일과 설 연휴가 겹치면서 관심을 분산시켰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작은 첫 AI 스마트폰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AI 기능 개선에 집중하면서 눈에 띄는 변화를 찾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게다가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까지 신규 AI 기능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스마트폰 교체 수요 확보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가 신규 AI 기능을 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와 운영체제(OS) 개선을 위해 각각 퀄컴, 구글과 3년 동안 협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25 시리즈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사전예약을 넘어 올해 글로벌 판매량이 전작을 뛰어 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AI 스마트폰 시장의 포문을 연 만큼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23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 개최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S24 시리즈를 통해 처음으로 갤럭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면 갤럭시S25는 앱을 넘나들며 이용자의 명령을 실행하고, 마치 사람과 대화하듯 진정한 AI 컴패니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갤럭시S25 시리즈가 전작보다 많이 팔릴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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