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GDP -0.2%, 1년6개월만에 역성장…실질 국민총소득 -1.4%
뉴스1
입력 2024-09-05 08:02 수정 2024-09-05 14:00
성장률 -0.2%…속보치와 동일
6분기 만에 ‘마이너스’ …1분기 기저효과 작용
국민총소득(GNI) 1.4% 감소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0.2%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다.
결괏값 자체는 같았지만 설비투자가 크게 상향 수정된 반면 건설투자는 대폭 하향 수정됐다. 건설업 성장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 수준인 상황이다.
5일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를 이같이 밝혔다. 한국 경제 역성장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6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지난 7월 25일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로, 잠정치는 속보치 공표 후 산업활동동향 등의 지표를 반영해 조정한 값을 가리킨다.
자세한 수정 사항을 살펴보면, 설비투자(전기 대비 -1.2%)가 속보치보다 0.9%포인트(p) 대폭 상향 수정됐다.
이 밖에 수출(1.2%), 수입(1.6%)도 각각 0.3%p, 0.4%p 높아졌다.
반면 건설투자(-1.7%), 정부소비(0.6%) 등은 -0.7%p, -0.1%p 하향 수정됐다.
설비투자의 급등과 건설투자의 추락이 눈에 띈다.
특히 건설업 부문의 성장률이 -6.0%(실질 계절조정 계열)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6.4%) 이후 약 26년 만에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
또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고 수입은 에너지류(원유, 천연가스 등)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었다”고 덧붙였다.
민간소비의 경우 속보치 그대로 전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의류, 승용차 등 재화소비가 부진했다.
이로써 설비투자의 GDP 성장 기여도는 기존 -0.2%p에서 -0.1%p로 마이너스 기여 폭이 축소됐다.
대신 건설투자의 성장 기여도가 속보치 -0.2%p에서 잠정치 -0.3%로 뒷걸음쳐 설비투자 상향 수정의 긍정 효과를 상쇄했다.
나머지 순수출(-0.1%p), 민간소비(-0.1%p), 정부소비(0.1%p) 등의 성장 기여도는 변함없었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9%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 노동력·자본 등 생산 요소가 나라 밖 생산 활동에 참여해 받은 소득인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어들면서(7.7조 원 → 7.3조 원) 명목 GDP 성장률(1.0%)을 밑돌았다.
실질 GNI는 전분기에 비해 -1.4% 감소했다.
교역조건 악화로 인해 실질무역손실(-11.3조 원 → -16.6조 원)이 확대돼 실질 GDP 성장률(-0.2%)을 하회했다.
이로써 2분기 실질 GNI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0.9%) 이후 4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으며, 2021년 3분기(-1.6%) 이후 11개 분기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서울=뉴스1)
6분기 만에 ‘마이너스’ …1분기 기저효과 작용
국민총소득(GNI) 1.4% 감소
(자료사진)/뉴스1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0.2%로 잠정 집계됐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다.
결괏값 자체는 같았지만 설비투자가 크게 상향 수정된 반면 건설투자는 대폭 하향 수정됐다. 건설업 성장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 수준인 상황이다.
5일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를 이같이 밝혔다. 한국 경제 역성장은 2022년 4분기(-0.5%) 이후 1년 6개월(6개 분기) 만에 처음이다.
지난 7월 25일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로, 잠정치는 속보치 공표 후 산업활동동향 등의 지표를 반영해 조정한 값을 가리킨다.
자세한 수정 사항을 살펴보면, 설비투자(전기 대비 -1.2%)가 속보치보다 0.9%포인트(p) 대폭 상향 수정됐다.
이 밖에 수출(1.2%), 수입(1.6%)도 각각 0.3%p, 0.4%p 높아졌다.
반면 건설투자(-1.7%), 정부소비(0.6%) 등은 -0.7%p, -0.1%p 하향 수정됐다.
설비투자의 급등과 건설투자의 추락이 눈에 띈다.
특히 건설업 부문의 성장률이 -6.0%(실질 계절조정 계열)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6.4%) 이후 약 26년 만에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
또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은 자동차,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고 수입은 에너지류(원유, 천연가스 등)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줄었다”고 덧붙였다.
민간소비의 경우 속보치 그대로 전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의류, 승용차 등 재화소비가 부진했다.
이로써 설비투자의 GDP 성장 기여도는 기존 -0.2%p에서 -0.1%p로 마이너스 기여 폭이 축소됐다.
대신 건설투자의 성장 기여도가 속보치 -0.2%p에서 잠정치 -0.3%로 뒷걸음쳐 설비투자 상향 수정의 긍정 효과를 상쇄했다.
나머지 순수출(-0.1%p), 민간소비(-0.1%p), 정부소비(0.1%p) 등의 성장 기여도는 변함없었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9%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 노동력·자본 등 생산 요소가 나라 밖 생산 활동에 참여해 받은 소득인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어들면서(7.7조 원 → 7.3조 원) 명목 GDP 성장률(1.0%)을 밑돌았다.
실질 GNI는 전분기에 비해 -1.4% 감소했다.
교역조건 악화로 인해 실질무역손실(-11.3조 원 → -16.6조 원)이 확대돼 실질 GDP 성장률(-0.2%)을 하회했다.
이로써 2분기 실질 GNI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0.9%) 이후 4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으며, 2021년 3분기(-1.6%) 이후 11개 분기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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