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폭스바겐 7세대 골프 “헉 연비가 얼마야?”
동아경제
입력 2012-09-05 09:58 수정 2012-09-05 10:19
폭스바겐의 베스트 셀링 모델 골프(Golf)가 독일 베를린에서 완전 공개됐다.
폭스바겐은 기자회견을 통해 “7세대 골프는 더 많은 기능과 더 높아진 안전사양 그리고 더 좋아진 효율성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신차는 폭스바겐 모델로는 최초로 MQB 플랫폼 기술을 사용해 만들어 졌다. MQB는 모듈형 가로배치 플랫폼을 의미하며 대부분의 전륜구동 방식, 가로 배치형 엔진을 사용하는 차량을 크기와 차종에 관계없이 동일라인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폭스바겐 그룹은 MQB에서 약 30개 정도의 각기 다른 모델의 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더욱 커진 차체로 이전 세대에 비해 전체적으로는 약 55.8mm 길어져 전장은 4254mm를 보이고 휠베이스는 58.4mm 넓어져 2636mm에 달한다. 전폭은 13mm 더 커지고 전고는 28mm 낮아졌다. 커진 차체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약 100kg 더 가벼워졌다.
가벼워진 차체의 비결은 고강도 스틸과 개선된 제조공정을 비롯해 보다 얇아졌지만 강성은 높아진 차체 프레임에 있다. 전체적으로 커진 차체로 인해 내부공간은 보다 넓어져 운전석은 물론 뒷좌석 승객의 무릎공간을 비롯해 트렁크 적재량도 보다 확대됐다.
무게를 줄인 이점은 더 나은 연료 효율성을 제공하며 유럽시장에 우선 출시되는 1.4 TSI의 경우 터보차저를 사용하고 140마력의 최고출력과 약 20.8km/ℓ의 연비를 발휘한다. 기본 모델이 되는 TDI는 클린 디젤엔진을 사용하고 105마력을 발휘해, 26.3km/ℓ의 혁신적 연비를 나타낸다.
인테리어의 변화도 눈에 띈다. 기본 모델에는 5인치 터치스크린 시스템을 탑재하고 보다 상급 모델에는 8인치 터치스크린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좀 더 강력한 성능의 2.0리터 TSI 엔진을 탑재한 GTI모델과 상시 4륜구동의 R모델 또한 이르면 내년 정도에 공개할 예정이며 전기차 또한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골프의 라인업에 포함된 모델들은 전기차 모델을 제외하더라도 약 23% 효율성이 더 강조됐으며 이산화탄소는 13.9% 개선됐다.이르면 올 12월에서 내년 1월부터 판매에 들어갈 신차의 가격은 약 1만5000파운드(약 2750만원)에서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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